‘내 몸은 내가 지키자’ 위기 상황 나를 지키는 호신술

입력 2015.08.18 (12:38) 수정 2015.08.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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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위급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끊이지 않는 강력 범죄!

여성들의 불안함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무서워요. 저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강력범죄 발생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85%에 달하고 있는데요.

인적이 드문 장소를 지나다 괴한과 맞딱뜨렸다면, 위험을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평상시 휴대전화에 호신앱을 다운 받아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미리 보호자나 지인의 연락처를 설정해 놓으면, 앱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5초 후, 긴급 메시지와 함께 녹음 파일이 전송됩니다.

도움을 요청할 새도 없이 앞에서 공격을 당할 경우, 한 발짝 뒤로 물러나 하체를 ‘ㄱ’자로 만든 다음, 급소를 가격하면 됩니다.

괴한이 옆에서 급습할 때는 상체를 최대한 낮춘 다음, 틈새를 이용해 한쪽 팔에 체중을 실어 있는 힘껏 허리를 공격하고 도망칩니다.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에 탈 경우, 비상벨이 가까운 벽에 등을 기대고 정면을 바라봅니다.

공격을 당했을 때는 우선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하고, 저항을 하기 보다는 괴한이 힘을 주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 다음, 양팔을 위로 들고 문이 열릴 것 같은 순간, 몸 전체에 힘을 실은 후, 오른쪽으로 힘껏 비틀어서 빠져나갑니다.

<인터뷰> 전용태(교수/경기대 경호보안학과) : “팔 힘만 가지고는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 전체의 힘을 이용해서 상대방 팔을 뿌리치고 나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둡고 밀폐된 주차장...

가방을 들고 있다가 잡혔을 때는 가해자의 힘과 같은 방향으로 힘껏 밀어버립니다.

<인터뷰> 전용태(교수/경기대 경호보안학과) :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가해자 힘의 방향으로 순간적으로 체중을 실어 최대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신용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고음의 소리를 내 위험을 알리는 호신용 경보기가 대표적입니다.

캡사이신이 들어있는 스프레이는 눈이나 호흡기를 자극해, 분사하면 30분간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기 충격기와 가스총은 관할 경찰서에서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하고, 사용법도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인데요.

<인터뷰> 이윤호(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지나친 저항은 오히려 범죄자의 감정을 자극해서 큰 폭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저항은 하되, 가해자를 설득하여 경찰관이 달려올 수 있는 시간을 끌어주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들!

평소 철저하게 대비하면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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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몸은 내가 지키자’ 위기 상황 나를 지키는 호신술
    • 입력 2015-08-18 12:42:08
    • 수정2015-08-18 12:58:42
    뉴스 12
<앵커 멘트>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위급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끊이지 않는 강력 범죄!

여성들의 불안함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무서워요. 저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강력범죄 발생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85%에 달하고 있는데요.

인적이 드문 장소를 지나다 괴한과 맞딱뜨렸다면, 위험을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평상시 휴대전화에 호신앱을 다운 받아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미리 보호자나 지인의 연락처를 설정해 놓으면, 앱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5초 후, 긴급 메시지와 함께 녹음 파일이 전송됩니다.

도움을 요청할 새도 없이 앞에서 공격을 당할 경우, 한 발짝 뒤로 물러나 하체를 ‘ㄱ’자로 만든 다음, 급소를 가격하면 됩니다.

괴한이 옆에서 급습할 때는 상체를 최대한 낮춘 다음, 틈새를 이용해 한쪽 팔에 체중을 실어 있는 힘껏 허리를 공격하고 도망칩니다.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에 탈 경우, 비상벨이 가까운 벽에 등을 기대고 정면을 바라봅니다.

공격을 당했을 때는 우선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하고, 저항을 하기 보다는 괴한이 힘을 주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 다음, 양팔을 위로 들고 문이 열릴 것 같은 순간, 몸 전체에 힘을 실은 후, 오른쪽으로 힘껏 비틀어서 빠져나갑니다.

<인터뷰> 전용태(교수/경기대 경호보안학과) : “팔 힘만 가지고는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 전체의 힘을 이용해서 상대방 팔을 뿌리치고 나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둡고 밀폐된 주차장...

가방을 들고 있다가 잡혔을 때는 가해자의 힘과 같은 방향으로 힘껏 밀어버립니다.

<인터뷰> 전용태(교수/경기대 경호보안학과) :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가해자 힘의 방향으로 순간적으로 체중을 실어 최대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신용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고음의 소리를 내 위험을 알리는 호신용 경보기가 대표적입니다.

캡사이신이 들어있는 스프레이는 눈이나 호흡기를 자극해, 분사하면 30분간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기 충격기와 가스총은 관할 경찰서에서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하고, 사용법도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인데요.

<인터뷰> 이윤호(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지나친 저항은 오히려 범죄자의 감정을 자극해서 큰 폭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저항은 하되, 가해자를 설득하여 경찰관이 달려올 수 있는 시간을 끌어주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들!

평소 철저하게 대비하면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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