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폐사 잇따라…동해안도 적조주의보

입력 2015.08.18 (21:15) 수정 2015.08.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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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남 남해안에서 올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도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동해안에도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조 경보가 내려진 남해 미조항의 가두리 양식장,

물 속으로 들어가 보니 죽은 물고기 수백 마리가 쌓여 있습니다.

폐사해 가라앉은 물고기는 하루쯤 지나야 떠오릅니다.

잠수부가 그물 가득 죽은 참돔을 들고 나옵니다.

어른 여러 명이 함께 끌어올려도 힘에 부칠 정도로 무겁습니다.

밤새 밀려온 적조에 손 쓸 틈 없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추가 피해가 일어난 겁니다.

거제에 이어 남해에서도 이처럼 출하를 앞둔 참돔 수만 마리가 적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남 거제에선 피해 양식장 2곳이 추가로 확인됐고, 적조 확산을 우려한 어민들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서둘러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이 출하 되다 보니, 제 값을 받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연식(양식어민) : "빨리 팔아야 하니까, 팔 수 있는 고기들은 최대한 빨리 팔고..."

어민들은 이 부근에서만 양식 어류 7~8만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조주의보는 경북 포항 등 동해안에도 확대 발령된 상태, 특히 이번 주 초반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황토 방제도 쉽지 않은 대조깁니다.

홀수해 마다 컸다는 적조 피해가 또 재연되는 건 아닌지, 어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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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류 폐사 잇따라…동해안도 적조주의보
    • 입력 2015-08-18 21:16:41
    • 수정2015-08-18 22: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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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남 남해안에서 올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도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동해안에도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조 경보가 내려진 남해 미조항의 가두리 양식장,

물 속으로 들어가 보니 죽은 물고기 수백 마리가 쌓여 있습니다.

폐사해 가라앉은 물고기는 하루쯤 지나야 떠오릅니다.

잠수부가 그물 가득 죽은 참돔을 들고 나옵니다.

어른 여러 명이 함께 끌어올려도 힘에 부칠 정도로 무겁습니다.

밤새 밀려온 적조에 손 쓸 틈 없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추가 피해가 일어난 겁니다.

거제에 이어 남해에서도 이처럼 출하를 앞둔 참돔 수만 마리가 적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남 거제에선 피해 양식장 2곳이 추가로 확인됐고, 적조 확산을 우려한 어민들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서둘러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이 출하 되다 보니, 제 값을 받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연식(양식어민) : "빨리 팔아야 하니까, 팔 수 있는 고기들은 최대한 빨리 팔고..."

어민들은 이 부근에서만 양식 어류 7~8만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조주의보는 경북 포항 등 동해안에도 확대 발령된 상태, 특히 이번 주 초반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황토 방제도 쉽지 않은 대조깁니다.

홀수해 마다 컸다는 적조 피해가 또 재연되는 건 아닌지, 어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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