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사정 복귀’ 보류…26일 재논의키로

입력 2015.08.19 (06:16) 수정 2015.08.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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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노총이 어제 노사정 대화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가 산별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논의를 일단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한국노총 내부에서도 복귀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려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산하 화학·금속노련과 공공연맹 조합원 백여 명이 한국노총 복도와 회의실 입구를 꽉 채웠습니다.

대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노사정위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한국노총 지도부의 노사정 복귀 논의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의 회의장 진입을 조합원들이 막은 지 5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상황이 일단락됐습니다.

노사정 복귀 논의를 오는 22일로 예정된 노동자 대회 후인 오는 26일에 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현장의 조합원들에게 불이익 가지 않도록 한국노총 수뇌부에서 많은 결단을…."

하지만, 산별 노조 조합원들은 기존 입장대로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의제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다음 회의에서 갈등의 불씨는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동명(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입장에서 갑자기 대화 (입장으로) 변하려면 분명한 원칙과 명분을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부족했습니다."

이번 한국노총의 결정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경총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논평을 내는 등 노동계의 복귀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 대화 재개 여부는 다음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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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노사정 복귀’ 보류…26일 재논의키로
    • 입력 2015-08-19 06:13:43
    • 수정2015-08-19 06: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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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노총이 어제 노사정 대화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가 산별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논의를 일단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한국노총 내부에서도 복귀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려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산하 화학·금속노련과 공공연맹 조합원 백여 명이 한국노총 복도와 회의실 입구를 꽉 채웠습니다.

대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노사정위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한국노총 지도부의 노사정 복귀 논의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의 회의장 진입을 조합원들이 막은 지 5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상황이 일단락됐습니다.

노사정 복귀 논의를 오는 22일로 예정된 노동자 대회 후인 오는 26일에 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현장의 조합원들에게 불이익 가지 않도록 한국노총 수뇌부에서 많은 결단을…."

하지만, 산별 노조 조합원들은 기존 입장대로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의제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다음 회의에서 갈등의 불씨는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동명(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입장에서 갑자기 대화 (입장으로) 변하려면 분명한 원칙과 명분을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부족했습니다."

이번 한국노총의 결정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경총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논평을 내는 등 노동계의 복귀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 대화 재개 여부는 다음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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