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박한이, ‘15연속 100안타’ 향해 재시동

입력 2015.08.19 (08:57) 수정 2015.08.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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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36·삼성 라이온즈)가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달성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포함해 36경기를 남겨뒀다. 71안타를 기록한 박한이는 36경기에서 29안타를 치면 100안타를 채운다.

박한이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지만, 삼성 더그아웃에서는 "박한이니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도루를 시도하자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박한이는 15일 포항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부상은 100안타 달성에 위협이 됐다.

박한이는 4월 22일에도 엔트리에서 말소돼 5월 16일 복귀했다.

두 차례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일탈하면서 박한이는 100안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꾸준함의 상징' 박한이에게 신인(2001년) 시절부터 이어온 연속 시즌 세자릿수 안타 기록은 무척 소중하다.

양준혁(16시즌 연속 100안타)에 이어 이 부문 2위인 박한이는 올해와 내년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다. 2017년에도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2009년 부상이 겹치면서 104안타로 힘겹게 기준선을 넘은 박한이는 올해 다시 고비를 맞았다.

박한이는 "경기 수가 많이 남았으면 좋을 텐데"라고 아쉬워할 정도로 시간이 촉박하다.

그러나 남은 경기 꾸준하게 출전하면 충분히 100안타를 채울 수 있다.

박한이는 올해 58경기에서 71안타를 생산했다. 경기당 1.2개의 안타를 쳤다.

41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한 한화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한이는 16일 한화전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결승타(4타수 1안타)로 장식하더니 18일 두산전에서는 멀티 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감각이 돌아오면서 박한이의 안타 시계도 다시 돌아갔다.

그는 "아직 한참 좋았을 때의 감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공이 잘 보인다"고 말했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15년째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박한이는 늘 '거포'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그가 입단할 때 삼성 타선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무게 중심을 잡고 있었다. 2002년에는 양준혁이 삼성으로 돌아왔다.

심정수가 2005년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2008년부터는 최형우가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박한이는 변함없이 삼성 타선을 지키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꾸준히 달려온 세월 뒤로 화려한 기록이 쌓였다.

부상 악령이 덮친 올 시즌에도 박한이는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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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한 박한이, ‘15연속 100안타’ 향해 재시동
    • 입력 2015-08-19 08:57:30
    • 수정2015-08-19 18:56:00
    연합뉴스
박한이(36·삼성 라이온즈)가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달성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포함해 36경기를 남겨뒀다. 71안타를 기록한 박한이는 36경기에서 29안타를 치면 100안타를 채운다.

박한이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지만, 삼성 더그아웃에서는 "박한이니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도루를 시도하자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박한이는 15일 포항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부상은 100안타 달성에 위협이 됐다.

박한이는 4월 22일에도 엔트리에서 말소돼 5월 16일 복귀했다.

두 차례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일탈하면서 박한이는 100안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꾸준함의 상징' 박한이에게 신인(2001년) 시절부터 이어온 연속 시즌 세자릿수 안타 기록은 무척 소중하다.

양준혁(16시즌 연속 100안타)에 이어 이 부문 2위인 박한이는 올해와 내년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다. 2017년에도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2009년 부상이 겹치면서 104안타로 힘겹게 기준선을 넘은 박한이는 올해 다시 고비를 맞았다.

박한이는 "경기 수가 많이 남았으면 좋을 텐데"라고 아쉬워할 정도로 시간이 촉박하다.

그러나 남은 경기 꾸준하게 출전하면 충분히 100안타를 채울 수 있다.

박한이는 올해 58경기에서 71안타를 생산했다. 경기당 1.2개의 안타를 쳤다.

41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한 한화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한이는 16일 한화전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결승타(4타수 1안타)로 장식하더니 18일 두산전에서는 멀티 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감각이 돌아오면서 박한이의 안타 시계도 다시 돌아갔다.

그는 "아직 한참 좋았을 때의 감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공이 잘 보인다"고 말했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15년째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박한이는 늘 '거포'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그가 입단할 때 삼성 타선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무게 중심을 잡고 있었다. 2002년에는 양준혁이 삼성으로 돌아왔다.

심정수가 2005년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2008년부터는 최형우가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박한이는 변함없이 삼성 타선을 지키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꾸준히 달려온 세월 뒤로 화려한 기록이 쌓였다.

부상 악령이 덮친 올 시즌에도 박한이는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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