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국인 컴퓨터 해킹 의혹”…여 “사찰 입증 못 해”

입력 2015.08.19 (21:13) 수정 2015.08.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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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이 국정원이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서도 내국인을 사찰한 의혹이 있다는, 조사특위의 자체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이 지난 2013년, KT 지점 세 곳을 경유해 인터넷망 사용자 3명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한 IP 소유자는 국정원이 접속을 시도할 당시 모 제약업체에 근무했다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이 내부 실험용이라고 해명한 SK 텔레콤 스마트폰 해킹 의혹에 이어, 내국인 사찰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 : "대선 기간을 포함한 초기에는 개인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해킹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휴대폰으로 스마트폰으로 옮겨간 정황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의혹도 민간인 사찰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일축하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통한 정쟁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대변인) :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의혹 제기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들께 석고대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그만합시다."

새정치연합의 해킹의혹조사특위는 오늘 보고로 한달간의 활동을 중간 정리했지만 사찰의 직접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해 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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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내국인 컴퓨터 해킹 의혹”…여 “사찰 입증 못 해”
    • 입력 2015-08-19 21:14:22
    • 수정2015-08-19 2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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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이 국정원이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서도 내국인을 사찰한 의혹이 있다는, 조사특위의 자체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이 지난 2013년, KT 지점 세 곳을 경유해 인터넷망 사용자 3명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한 IP 소유자는 국정원이 접속을 시도할 당시 모 제약업체에 근무했다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이 내부 실험용이라고 해명한 SK 텔레콤 스마트폰 해킹 의혹에 이어, 내국인 사찰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 : "대선 기간을 포함한 초기에는 개인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해킹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휴대폰으로 스마트폰으로 옮겨간 정황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의혹도 민간인 사찰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일축하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통한 정쟁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대변인) :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의혹 제기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들께 석고대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그만합시다."

새정치연합의 해킹의혹조사특위는 오늘 보고로 한달간의 활동을 중간 정리했지만 사찰의 직접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해 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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