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항서 치명적 독성가스…수사 전방위 확대

입력 2015.08.20 (12:14) 수정 2015.08.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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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에서 들이마시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성가스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 현장 부근에서 측정기 경고음이 울릴 정도의 유독성 기체가 검측됐습니다.

시안화나트륨 등 다양한 유독 물질들이 폭발과 함께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신경성 독가스까지 나왔습니다.

들이마실 경우 호흡기나 심장 기능을 정지시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성분입니다.

<녹취> 리씽화(베이징 공안소방총대 부참모장) : "시안화나트륨과 신경성 독성 가스가 검출됐습니다. (얼마나 나왔습니까?) 수치가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시안화나트륨 150톤이 폭발 현장에서 회수됐으며, 나머지는 폭발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톈진시는 비가 내리면서 도로에 생긴 하얀 거품에서 시안화나트륨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지만 정부 발표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사고 업체 관계자 10명을 체포해,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 과정 등에 윗선의 비호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산업안전 최고 책임자가 체포되는 등 이번 사고 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수출 물량을 톈진항 대신 상하이나 다롄항 등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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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톈진항서 치명적 독성가스…수사 전방위 확대
    • 입력 2015-08-20 12:16:02
    • 수정2015-08-20 13:31:24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에서 들이마시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성가스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 현장 부근에서 측정기 경고음이 울릴 정도의 유독성 기체가 검측됐습니다.

시안화나트륨 등 다양한 유독 물질들이 폭발과 함께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신경성 독가스까지 나왔습니다.

들이마실 경우 호흡기나 심장 기능을 정지시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성분입니다.

<녹취> 리씽화(베이징 공안소방총대 부참모장) : "시안화나트륨과 신경성 독성 가스가 검출됐습니다. (얼마나 나왔습니까?) 수치가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시안화나트륨 150톤이 폭발 현장에서 회수됐으며, 나머지는 폭발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톈진시는 비가 내리면서 도로에 생긴 하얀 거품에서 시안화나트륨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지만 정부 발표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사고 업체 관계자 10명을 체포해,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 과정 등에 윗선의 비호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산업안전 최고 책임자가 체포되는 등 이번 사고 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수출 물량을 톈진항 대신 상하이나 다롄항 등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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