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돌며 담배만 1200만 원어치 훔친 20대 검거

입력 2015.08.20 (19:18) 수정 2015.08.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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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비싸진 담배를 노리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형마트 수십 곳을 돌며 담배만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20대 남성이 진열된 담배를 잇따라 바구니에 담습니다.

이어서 담배가 든 바구니를 들고 옷 매장으로 가는 남성,

옷을 입어보려는 척 옷을 함께 들고 탈의실로 들어갔다가 십여 분 뒤 그냥 나갑니다.

탈의실에서 공구를 이용해 도난방지 통을 부수고 자신의 가방에 담배를 담아 나온 겁니다.

담배 한 보루의 도난방지 통을 부수는 데 걸린 시간은 3~4분,

옷을 갈아입어 보는 것으로 생각해 매장 직원들의 의심을 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매장 직원(음성변조) : "탈의실에서 제거를 하고 가져가 버리니까 탈의실 내부까지 볼 수 없는 상황이니까...."

구속된 28살 박 모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경남과 부산, 대구 등 대형마트 26곳을 돌며 상습적으로 담배를 훔쳤습니다.

모두 천200만 원어치입니다.

<인터뷰> 피의자 (음성변조) : "(훔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서 팔았습니다."

박 씨는 훔친 담배를 중고 거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싸게 팔았습니다.

<인터뷰> 이상지(창원서부경찰서) : "(한 보루에) 정상가보다 만 원 싼 3만 5천 원에 판매해 그것을 생활비로 썼습니다."

올해 담뱃값 인상 뒤 전남 완도와 광주에서 수천만 원어치 담배 절도 사건이 잇따르는 등, 담배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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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돌며 담배만 1200만 원어치 훔친 20대 검거
    • 입력 2015-08-20 19:19:22
    • 수정2015-08-20 1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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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비싸진 담배를 노리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형마트 수십 곳을 돌며 담배만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20대 남성이 진열된 담배를 잇따라 바구니에 담습니다.

이어서 담배가 든 바구니를 들고 옷 매장으로 가는 남성,

옷을 입어보려는 척 옷을 함께 들고 탈의실로 들어갔다가 십여 분 뒤 그냥 나갑니다.

탈의실에서 공구를 이용해 도난방지 통을 부수고 자신의 가방에 담배를 담아 나온 겁니다.

담배 한 보루의 도난방지 통을 부수는 데 걸린 시간은 3~4분,

옷을 갈아입어 보는 것으로 생각해 매장 직원들의 의심을 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매장 직원(음성변조) : "탈의실에서 제거를 하고 가져가 버리니까 탈의실 내부까지 볼 수 없는 상황이니까...."

구속된 28살 박 모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경남과 부산, 대구 등 대형마트 26곳을 돌며 상습적으로 담배를 훔쳤습니다.

모두 천200만 원어치입니다.

<인터뷰> 피의자 (음성변조) : "(훔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서 팔았습니다."

박 씨는 훔친 담배를 중고 거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싸게 팔았습니다.

<인터뷰> 이상지(창원서부경찰서) : "(한 보루에) 정상가보다 만 원 싼 3만 5천 원에 판매해 그것을 생활비로 썼습니다."

올해 담뱃값 인상 뒤 전남 완도와 광주에서 수천만 원어치 담배 절도 사건이 잇따르는 등, 담배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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