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in경인] 스승과 제자의 작품이 한자리에

입력 2015.08.20 (21:42) 수정 2015.08.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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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간 목공예 작품 활동을 해온 장인과 그로부터 목공을 배운 일반인 제자 120여 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 인 경인,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 한 권 크기의 나무 판에 그려진 장미꽃의 윤곽을 망치와 조각칼로 다듬습니다.

본격적인 조각이 시작되고, 십여 분 빠른 손놀림이 거쳐 간 자리에는 입체감이 가득한 장미꽃이 탄생했습니다.

올해로 30년 째 전통 목공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동술 선생의 공방에는 배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한쪽은 매끈하고 한쪽은 거칠고 하면 보기 싫지"

남녀노소, 배우게 된 계기도 다양하지만 나무를 다듬는 매력에 푹 빠졌다는 점만은 똑같습니다.

<인터뷰> 정용길(경기도 의정부시) : "하던 일 접고 소일거리 찾다보니까 적성에 맞는 것 같더라고요. 나무 냄새 맡으면서 하니까 정신 수양이 잘 되죠."

<인터뷰> 노재영(서울시 도봉구) : "여기에는 빠지게 돼요. 하다보면 제가 산만하거나 이런 것도 없어지고 집중력이 생기고."

이런 제자 120여 명의 작품을 포함해, 30년 목공 인생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평면에 새겨진 부조,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환조, 글자를 새겨 놓은 서각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술(목공예 작가) : "나무 재단도 해야되고 나무 성질도 파악해야 되고 칠도 해야 하고 구도적인, 미술적인 부분도 알아야 되고 한마디로 말하면 종합 예술이예요."

초대작가 6명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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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in경인] 스승과 제자의 작품이 한자리에
    • 입력 2015-08-20 21:54:04
    • 수정2015-08-20 22:01:3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30년 간 목공예 작품 활동을 해온 장인과 그로부터 목공을 배운 일반인 제자 120여 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 인 경인,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 한 권 크기의 나무 판에 그려진 장미꽃의 윤곽을 망치와 조각칼로 다듬습니다.

본격적인 조각이 시작되고, 십여 분 빠른 손놀림이 거쳐 간 자리에는 입체감이 가득한 장미꽃이 탄생했습니다.

올해로 30년 째 전통 목공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동술 선생의 공방에는 배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한쪽은 매끈하고 한쪽은 거칠고 하면 보기 싫지"

남녀노소, 배우게 된 계기도 다양하지만 나무를 다듬는 매력에 푹 빠졌다는 점만은 똑같습니다.

<인터뷰> 정용길(경기도 의정부시) : "하던 일 접고 소일거리 찾다보니까 적성에 맞는 것 같더라고요. 나무 냄새 맡으면서 하니까 정신 수양이 잘 되죠."

<인터뷰> 노재영(서울시 도봉구) : "여기에는 빠지게 돼요. 하다보면 제가 산만하거나 이런 것도 없어지고 집중력이 생기고."

이런 제자 120여 명의 작품을 포함해, 30년 목공 인생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평면에 새겨진 부조,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환조, 글자를 새겨 놓은 서각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술(목공예 작가) : "나무 재단도 해야되고 나무 성질도 파악해야 되고 칠도 해야 하고 구도적인, 미술적인 부분도 알아야 되고 한마디로 말하면 종합 예술이예요."

초대작가 6명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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