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3개에 발목’ 두산, 주전 내야수 그리워!

입력 2015.08.20 (22:28) 수정 2015.08.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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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보다는 야수들이 돌아와야 하는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일 경기를 앞두고 내뱉은 걱정이다. 걱정은 이날 경기에서 바로 현실로 나타났다.

두산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내야수들의 실책 3개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부담을 줬다.

1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LG 양석환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3루수 최주환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은 것이다.

0-2로 밀린 3회말에는 두산 유격수 허경민이 실책을 냈다. 양석환을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1사 만루가 됐고, 다음 타자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내줬다.

앞서 2회말에는 2루수 고영민이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두산은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 선발투수 장원준이 고군분투했다. 장원준은 LG 임훈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장원준은 4회말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마지막 타자 문선재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기도 했다.

장원준은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패전했지만, 자책점은 '0'이었다. 102개의 투구 수 중 스트라이크는 69개, 볼은 33개였다.

승리투수 타이틀을 가져간 루카스 하렐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총 투구 수는 106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39개였다.

이날 실책을 기록한 최주환, 고영민, 허경민은 모두 백업 선수여서 주전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2루수 오재원과 1루수 오재일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유격수 김재호도 컨디션 저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바람에 내야수가 대거 변경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버티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백업 선수들의 주전급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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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책 3개에 발목’ 두산, 주전 내야수 그리워!
    • 입력 2015-08-20 22:28:47
    • 수정2015-08-20 22:36:11
    연합뉴스
"투수들보다는 야수들이 돌아와야 하는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일 경기를 앞두고 내뱉은 걱정이다. 걱정은 이날 경기에서 바로 현실로 나타났다. 두산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내야수들의 실책 3개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부담을 줬다. 1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LG 양석환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3루수 최주환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은 것이다. 0-2로 밀린 3회말에는 두산 유격수 허경민이 실책을 냈다. 양석환을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1사 만루가 됐고, 다음 타자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내줬다. 앞서 2회말에는 2루수 고영민이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두산은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 선발투수 장원준이 고군분투했다. 장원준은 LG 임훈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장원준은 4회말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마지막 타자 문선재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기도 했다. 장원준은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패전했지만, 자책점은 '0'이었다. 102개의 투구 수 중 스트라이크는 69개, 볼은 33개였다. 승리투수 타이틀을 가져간 루카스 하렐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총 투구 수는 106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39개였다. 이날 실책을 기록한 최주환, 고영민, 허경민은 모두 백업 선수여서 주전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2루수 오재원과 1루수 오재일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유격수 김재호도 컨디션 저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바람에 내야수가 대거 변경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버티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백업 선수들의 주전급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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