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명의도용 대포폰 유통 일당 검거

입력 2015.08.21 (09:53) 수정 2015.08.21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외국인 명의를 도용해 대포폰 수 천 대를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외국인일 경우, 신원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는데, 보이스피싱 조직 등 범죄조직이 이런 대포폰을 사들였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폰 대리점에서 대포폰 수십 대와 유심카드가 발견됩니다.

또 다른 사무실 문서에는 대포폰 판매 기록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녹취> "'판매 현황'해서 써 놓은 거. '해운대 000, 몇 개' 이렇게 돼 있네."

43살 임 모 씨는 알뜰폰 대리점을 운영할 때 모아 둔 외국인등록증 사본 등을 이용해 대포폰 수 천대를 개통했습니다.

이렇게 개통된 대포폰은 중간 판매책 6명이 인터넷이나 생활 광고지에 판매 글을 올려 1대당 15만원에 팔렸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5년 동안 유통된 대포폰은 4천 5백여 대에 달합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런 대포폰을 퀵서비스나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해 전달했고, 현금으로만 거래를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외국인 명의의 휴대전화는 신원 확인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 등 범죄 조직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강경태(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외국인 명의의 대포폰 같은 경우는 (신원을)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들이 일주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한 달, 두 달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총책 임 씨와 중간판매책 6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중간판매책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국인 명의도용 대포폰 유통 일당 검거
    • 입력 2015-08-21 09:55:34
    • 수정2015-08-21 10:00:19
    930뉴스
<앵커 멘트>

외국인 명의를 도용해 대포폰 수 천 대를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외국인일 경우, 신원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는데, 보이스피싱 조직 등 범죄조직이 이런 대포폰을 사들였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폰 대리점에서 대포폰 수십 대와 유심카드가 발견됩니다.

또 다른 사무실 문서에는 대포폰 판매 기록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녹취> "'판매 현황'해서 써 놓은 거. '해운대 000, 몇 개' 이렇게 돼 있네."

43살 임 모 씨는 알뜰폰 대리점을 운영할 때 모아 둔 외국인등록증 사본 등을 이용해 대포폰 수 천대를 개통했습니다.

이렇게 개통된 대포폰은 중간 판매책 6명이 인터넷이나 생활 광고지에 판매 글을 올려 1대당 15만원에 팔렸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5년 동안 유통된 대포폰은 4천 5백여 대에 달합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런 대포폰을 퀵서비스나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해 전달했고, 현금으로만 거래를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외국인 명의의 휴대전화는 신원 확인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 등 범죄 조직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강경태(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외국인 명의의 대포폰 같은 경우는 (신원을)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들이 일주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한 달, 두 달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총책 임 씨와 중간판매책 6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중간판매책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