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트선수, 리우서 복통…‘수질 논란’ 확산

입력 2015.08.21 (12:33) 수정 2015.08.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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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하계 올림픽이 열릴 리우데자네이루의 수질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요트 프레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가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경기장의 오염된 물이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1개 나라 요트 선수들이 바람을 안고 파도를 넘습니다.

내년에 올림픽이 열릴 바다에서 진행된 테스트 경기입니다.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조원우 선수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원우(요트 국가대표 선수) : "구토 증상이 일어났고 구토 후 머리가 많이 아파지면서 어지럼증이 있었고,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고…"

AP 통신은 요트 경기장에서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대량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우 시 하수의 60~70%가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표팀 코치는 SNS에 병원에 실려가는 조원우 선수 사진을 싣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세계요트연맹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옥덕필(요트 국가대표 코치) : "이런 일을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까 내년에는 경기 수역의 수질을 좋게 할 수 있도록…"

조정 경기가 열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는 오염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장 수질 오염 문제가 1년 남은 리우올림픽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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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요트선수, 리우서 복통…‘수질 논란’ 확산
    • 입력 2015-08-21 12:37:07
    • 수정2015-08-21 13:11:10
    뉴스 12
<앵커 멘트>

내년 하계 올림픽이 열릴 리우데자네이루의 수질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요트 프레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가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경기장의 오염된 물이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1개 나라 요트 선수들이 바람을 안고 파도를 넘습니다.

내년에 올림픽이 열릴 바다에서 진행된 테스트 경기입니다.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조원우 선수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원우(요트 국가대표 선수) : "구토 증상이 일어났고 구토 후 머리가 많이 아파지면서 어지럼증이 있었고,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고…"

AP 통신은 요트 경기장에서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대량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우 시 하수의 60~70%가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표팀 코치는 SNS에 병원에 실려가는 조원우 선수 사진을 싣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세계요트연맹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옥덕필(요트 국가대표 코치) : "이런 일을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까 내년에는 경기 수역의 수질을 좋게 할 수 있도록…"

조정 경기가 열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는 오염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장 수질 오염 문제가 1년 남은 리우올림픽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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