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안보 관광지 통제…접경 지역 긴장 속 만반의 대비

입력 2015.08.21 (21:28) 수정 2015.08.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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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도발로 철원과 화천 등 강원도 접경 지역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통선과 안보 관광지는 이틀째 출입이 통제됐고, 주민들은 군 당국과 함께 차분하고 침착하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이불과 옷을 담은 보따리와 가방을 들고 버스에 오릅니다.

북한의 추가 포격 도발에 대비해 강원도 화천 접경 지역 5개리, 주민 7백여 명이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내일 추가 도발 징후가 없을 때까지, 안전지대에 머물러야 합니다.

<인터뷰> 이영우(화천군 산양리) : "일부 군인 가족만 대피하는 그런 훈련은 있었지만 전체 주민이 대피하기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 있는 것 같아요."

민통선 출입이 이틀째 통제되면서 이 곳에서 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초소 앞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안재성(철원군 화지리) "(논에)물관리도 하고 전방에 들어가서 일좀 하려고 온 거예요. (오늘 못 들어 가시니까.) 다음으로 미뤄야죠.."

평소엔 사람들로 북젹였던 안보관광지도 포격 도발 이후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민통선에 인접한 이 마을엔 군장병들까지 상주했고, 주민들은 군 당국, 이웃과 함께 차근차근 대비하면서 긴장감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철원군 대마리 이장) : "군과 협조하면서 방송 장비 점검과 노약자 피난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군 방침에 따라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어선 출항을 통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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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안보 관광지 통제…접경 지역 긴장 속 만반의 대비
    • 입력 2015-08-21 21:30:07
    • 수정2015-08-21 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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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도발로 철원과 화천 등 강원도 접경 지역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통선과 안보 관광지는 이틀째 출입이 통제됐고, 주민들은 군 당국과 함께 차분하고 침착하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이불과 옷을 담은 보따리와 가방을 들고 버스에 오릅니다.

북한의 추가 포격 도발에 대비해 강원도 화천 접경 지역 5개리, 주민 7백여 명이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내일 추가 도발 징후가 없을 때까지, 안전지대에 머물러야 합니다.

<인터뷰> 이영우(화천군 산양리) : "일부 군인 가족만 대피하는 그런 훈련은 있었지만 전체 주민이 대피하기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 있는 것 같아요."

민통선 출입이 이틀째 통제되면서 이 곳에서 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초소 앞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안재성(철원군 화지리) "(논에)물관리도 하고 전방에 들어가서 일좀 하려고 온 거예요. (오늘 못 들어 가시니까.) 다음으로 미뤄야죠.."

평소엔 사람들로 북젹였던 안보관광지도 포격 도발 이후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민통선에 인접한 이 마을엔 군장병들까지 상주했고, 주민들은 군 당국, 이웃과 함께 차근차근 대비하면서 긴장감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철원군 대마리 이장) : "군과 협조하면서 방송 장비 점검과 노약자 피난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군 방침에 따라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어선 출항을 통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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