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청년 고용 절벽’…임금피크제 등 노사정 대타협 필요

입력 2015.08.21 (21:34) 수정 2015.08.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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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실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선진국 사례에 이어 오늘은 우리의 해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당장 내년부터 정년 연장을 앞두고 정부와 재계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노사간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갈 지가 관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력서 백 장은 기본. 취업은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처럼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과학기술 분야나 금융 같은 전문직 가운데 청년 비중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대학생) :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는 어렵고, 스펙을 다 맞춰놔도 워낙 적게 뽑으니까…"

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더불어 정년 연장을 채용 규모를 줄이는 주된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규 진입의 벽을 낮추려면 고용 유연성과 임금피크제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기업 중엔 신규 채용이 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녹취>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 "임금피크제는 청년들의 쉬운 정규직 채용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노동계는 임금피크제의 필요성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되며 다른 대안들도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훈중(한국노총 대변인) : "근로 시간을 줄이고 정규직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청년 일자리 해법입니다."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노사정은 대타협을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임금피크제든 통상임금이든 근로시간이든 오히려 당장 풀어야 할 현안부터 (대화해야 하고) 방치한다면 우리 나라 경제 사회에 엄청난 화가 올 수 있는…."

청년 실업은 청년들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청년 세대가 낙오된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어두워 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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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실업] ‘청년 고용 절벽’…임금피크제 등 노사정 대타협 필요
    • 입력 2015-08-21 21:35:54
    • 수정2015-08-21 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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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실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선진국 사례에 이어 오늘은 우리의 해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당장 내년부터 정년 연장을 앞두고 정부와 재계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노사간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갈 지가 관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력서 백 장은 기본. 취업은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처럼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과학기술 분야나 금융 같은 전문직 가운데 청년 비중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대학생) :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는 어렵고, 스펙을 다 맞춰놔도 워낙 적게 뽑으니까…"

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더불어 정년 연장을 채용 규모를 줄이는 주된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규 진입의 벽을 낮추려면 고용 유연성과 임금피크제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기업 중엔 신규 채용이 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녹취>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 "임금피크제는 청년들의 쉬운 정규직 채용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노동계는 임금피크제의 필요성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되며 다른 대안들도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훈중(한국노총 대변인) : "근로 시간을 줄이고 정규직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청년 일자리 해법입니다."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노사정은 대타협을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임금피크제든 통상임금이든 근로시간이든 오히려 당장 풀어야 할 현안부터 (대화해야 하고) 방치한다면 우리 나라 경제 사회에 엄청난 화가 올 수 있는…."

청년 실업은 청년들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청년 세대가 낙오된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어두워 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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