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희생타’ 두산, 연장 끝 3연패 탈출

입력 2015.08.21 (22:40) 수정 2015.08.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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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에 나온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1점 차로 누르고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연장 11회까지 승부를 겨룬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시즌 60승(48패) 고지도 밟았다.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 허준혁(두산)과 류제국(LG)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했다. 두 투수는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허준혁은 7회말까지 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씩만 허용하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홍성흔이 2회초 류제국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1-0으로 앞서던 8회말 LG 선두타자 정성훈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허준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정성훈은 유강남의 희생번트에 2루를 밟고, 다음타자 손주인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으로 LG의 득점을 도왔다.

두산은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투수 이현승이 정성훈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10회말에는 LG에 1사 3루 상황을 내줬지만, 함덕주가 문선재와 오지환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11회초 고영민과 홍성흔이 각각 볼넷으로,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친 사이 3루 주자 고영민이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와 천금 같은 추가득점을 올렸다.

함덕주는 11회말 2사에서 양석환과 채은성에게 볼넷을 던져 2사 1, 2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정성훈 타석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한 채은성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내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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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희생타’ 두산, 연장 끝 3연패 탈출
    • 입력 2015-08-21 22:40:11
    • 수정2015-08-21 22:41:57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에 나온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1점 차로 누르고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연장 11회까지 승부를 겨룬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시즌 60승(48패) 고지도 밟았다.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 허준혁(두산)과 류제국(LG)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했다. 두 투수는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허준혁은 7회말까지 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씩만 허용하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홍성흔이 2회초 류제국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1-0으로 앞서던 8회말 LG 선두타자 정성훈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허준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정성훈은 유강남의 희생번트에 2루를 밟고, 다음타자 손주인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으로 LG의 득점을 도왔다. 두산은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투수 이현승이 정성훈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10회말에는 LG에 1사 3루 상황을 내줬지만, 함덕주가 문선재와 오지환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11회초 고영민과 홍성흔이 각각 볼넷으로,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친 사이 3루 주자 고영민이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와 천금 같은 추가득점을 올렸다. 함덕주는 11회말 2사에서 양석환과 채은성에게 볼넷을 던져 2사 1, 2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정성훈 타석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한 채은성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내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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