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류현진서 끊긴 ‘한화 10승 투수’ 도전

입력 2015.08.22 (09:15) 수정 2015.08.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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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31·한화 이글스)이 66일, 10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명맥이 끊긴 '한화 소속 10승 투수' 배출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

안영명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4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이날 한화는 8-3으로 승리하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안영명이 6월 16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10번째 등판에서 거둔 승리였다.

한화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 미치 탈보트는 홀로 경기를 책임지며 완투승을 올린 적이 있다. 하지만 한화 토종 투수가 8이닝을 소화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5위 KIA 타이거즈와 혈전(22·23일 광주)을 앞둔 상황, 안영명이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 소모를 막은 건 의미가 더 크다.

이날 안영명의 호투로 한화는 10승 투수 배출의 꿈을 키웠다.

한화의 최근 마지막 10승 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011년 11승을 거뒀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한화는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년 9승에 머물렀다.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은 팀은 한화와 롯데(2002∼2004년), 두 팀뿐이다.

안영명은 "연속해서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은 건, 팬들께 정말 죄송한 일"이라며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올해에는 꼭 10승을 채우고 싶다"고 했다.

6월까지만 해도 안영명에게 10승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보였다.

구원 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은 안영명은 4월 11일 선발로 전환했고, 4월에만 4승을 거뒀다. 모두 선발승이었다.

5월 1승 1패로 주춤했으나, 6월에 2승(2패)을 추가하며 시즌 7승을 쌓았다.

하지만 7월에는 어깨 통증으로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고초를 겪으며 무승에 그쳤고, 8월에도 불운이 이어졌다.

안영명이 불운의 사슬을 끊었다.

이제 한화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안영명은 탈보트, 권혁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8승)다.

권혁은 팀의 마무리 투수가 승수 추가는 쉽지 않다.

안영명과 탈보트가 남은 경기에서 2승씩을 추가하면 한화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두 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한다.

2009년 한화의 10승 투수는 류현진(13승)과 안영명(11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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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영명, 류현진서 끊긴 ‘한화 10승 투수’ 도전
    • 입력 2015-08-22 09:15:22
    • 수정2015-08-22 23:09:13
    연합뉴스
안영명(31·한화 이글스)이 66일, 10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명맥이 끊긴 '한화 소속 10승 투수' 배출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

안영명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4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이날 한화는 8-3으로 승리하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안영명이 6월 16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10번째 등판에서 거둔 승리였다.

한화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 미치 탈보트는 홀로 경기를 책임지며 완투승을 올린 적이 있다. 하지만 한화 토종 투수가 8이닝을 소화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5위 KIA 타이거즈와 혈전(22·23일 광주)을 앞둔 상황, 안영명이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 소모를 막은 건 의미가 더 크다.

이날 안영명의 호투로 한화는 10승 투수 배출의 꿈을 키웠다.

한화의 최근 마지막 10승 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011년 11승을 거뒀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한화는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년 9승에 머물렀다.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은 팀은 한화와 롯데(2002∼2004년), 두 팀뿐이다.

안영명은 "연속해서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은 건, 팬들께 정말 죄송한 일"이라며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올해에는 꼭 10승을 채우고 싶다"고 했다.

6월까지만 해도 안영명에게 10승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보였다.

구원 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은 안영명은 4월 11일 선발로 전환했고, 4월에만 4승을 거뒀다. 모두 선발승이었다.

5월 1승 1패로 주춤했으나, 6월에 2승(2패)을 추가하며 시즌 7승을 쌓았다.

하지만 7월에는 어깨 통증으로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고초를 겪으며 무승에 그쳤고, 8월에도 불운이 이어졌다.

안영명이 불운의 사슬을 끊었다.

이제 한화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안영명은 탈보트, 권혁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8승)다.

권혁은 팀의 마무리 투수가 승수 추가는 쉽지 않다.

안영명과 탈보트가 남은 경기에서 2승씩을 추가하면 한화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두 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한다.

2009년 한화의 10승 투수는 류현진(13승)과 안영명(11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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