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시간 임박…북한 어떻게 움직이나?
입력 2015.08.22 (14:26)
수정 2015.08.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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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포](/data/fckeditor/image/x0.jpg)
▲ 북한군이 운용 중인 직사포[사진 제공=연합뉴스]
북한은 그저께(20일)에 이어 오늘(22일) 두 번째 도발에 나설까.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이 다가오면서 북한군 화포들이 전방으로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방송을 하는 우리 쪽 확성기 타격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확성기 타격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직사화기(평곡사포)인 76.2㎜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했고 후방지역 포병부대에서도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 DMZ 내 중화기 배치는 정전협정 위반
북한이 전방으로 보내고 있는 76.2mm 견인포는 이틀 전인 지난 20일에도 쓰인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포격 도발 때, 1차 고사포 발사 후 2차로 76.2mm 직사포 수십 발을 남쪽 비무장지대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76.2㎜ 견인포는 평소 비무장지대 밖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무장지대에 이런 중화기를 배치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다. 현재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번 포격전과 관련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어제(21일)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제도를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늘(22일) 포병 부대 이동은 어제(21일) 북한 외무성의 성명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北 “우리 軍은 빈말 모른다” 위협
![지재룡](/data/fckeditor/image/x1.jpg)
▲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이와 관련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남한이 48시간의) 최후통첩에 응하지 않으면 초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어제(21일) 베이징 주중북한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22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미공군 전투기 8대는 한반도 남측 상공을 비행하는 대북 무력시위 기동을 벌였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상공에서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와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4대 등 2개 편대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일 전통문을 보내 "이날 오후 5시부터 48시간 내로 대북방송을 중단하고 시설을 철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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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통첩 시간 임박…북한 어떻게 움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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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22 14:26:38
- 수정2015-08-22 17:59:50
![직사포](/data/fckeditor/image/x0.jpg)
▲ 북한군이 운용 중인 직사포[사진 제공=연합뉴스]
북한은 그저께(20일)에 이어 오늘(22일) 두 번째 도발에 나설까.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이 다가오면서 북한군 화포들이 전방으로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방송을 하는 우리 쪽 확성기 타격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확성기 타격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직사화기(평곡사포)인 76.2㎜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했고 후방지역 포병부대에서도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 DMZ 내 중화기 배치는 정전협정 위반
북한이 전방으로 보내고 있는 76.2mm 견인포는 이틀 전인 지난 20일에도 쓰인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포격 도발 때, 1차 고사포 발사 후 2차로 76.2mm 직사포 수십 발을 남쪽 비무장지대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76.2㎜ 견인포는 평소 비무장지대 밖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무장지대에 이런 중화기를 배치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다. 현재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번 포격전과 관련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어제(21일)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제도를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늘(22일) 포병 부대 이동은 어제(21일) 북한 외무성의 성명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北 “우리 軍은 빈말 모른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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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이와 관련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남한이 48시간의) 최후통첩에 응하지 않으면 초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어제(21일) 베이징 주중북한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22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미공군 전투기 8대는 한반도 남측 상공을 비행하는 대북 무력시위 기동을 벌였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상공에서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와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4대 등 2개 편대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일 전통문을 보내 "이날 오후 5시부터 48시간 내로 대북방송을 중단하고 시설을 철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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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arg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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