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석 앉은 황병서·김양건은 누구?

입력 2015.08.22 (17:30) 수정 2015.08.22 (1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사진은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왼쪽)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

남북이 고위 당국자 접촉에 합의하면서 북한의 확성기 포격 도발로 긴장이 고조됐던 한반도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서고, 북한 테이블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앉는다. 양측 수석 대표인 김 실장과 황 국장은 이번 고위급 회담으로 지난해 10월 인천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난 이후 10개월 만에 대면하게 됐다.

◆ 황병서 ‘북한 권력 서열 2위…군부 1인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작년 5월 총정치국장 자리에 올라 군 조직을 장악했다. 이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올랐고, 지난 4월에는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하는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북한내 권력서열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정책 결정 핵심기관인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제1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총국장,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3명 뿐이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오래 전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과 알고 지내온 '김정은의 사람'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가 생전에 그를 후계자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추진할 때 앞장서 손발을 맞췄고 이런 인연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누구보다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 김양건 ‘대남정책 1인자’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대남정책 뿐 아니라 대중국, 대일본 외교 등 대외정책까지 총괄하는 북한 내 '대남정책의 1인자'다.

그는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북측 주역으로, 당시 북측에서 유일하게 회담에 배석해 김 국방위원장을 보좌했다.

김양건 비서는 2010년 9월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에 기용되면서 자타공인 북한 최고 '대남통'이 됐다.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으며 짧은 기간에 실세로 급부상했던 그는 김정은 정권 들어서도 대남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측 대표석 앉은 황병서·김양건은 누구?
    • 입력 2015-08-22 17:30:21
    • 수정2015-08-22 19:38:39
    정치
▲ 사진은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왼쪽)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

남북이 고위 당국자 접촉에 합의하면서 북한의 확성기 포격 도발로 긴장이 고조됐던 한반도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서고, 북한 테이블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앉는다. 양측 수석 대표인 김 실장과 황 국장은 이번 고위급 회담으로 지난해 10월 인천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난 이후 10개월 만에 대면하게 됐다.

◆ 황병서 ‘북한 권력 서열 2위…군부 1인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작년 5월 총정치국장 자리에 올라 군 조직을 장악했다. 이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올랐고, 지난 4월에는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하는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북한내 권력서열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정책 결정 핵심기관인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제1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총국장,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3명 뿐이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오래 전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과 알고 지내온 '김정은의 사람'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가 생전에 그를 후계자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추진할 때 앞장서 손발을 맞췄고 이런 인연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누구보다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 김양건 ‘대남정책 1인자’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대남정책 뿐 아니라 대중국, 대일본 외교 등 대외정책까지 총괄하는 북한 내 '대남정책의 1인자'다.

그는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북측 주역으로, 당시 북측에서 유일하게 회담에 배석해 김 국방위원장을 보좌했다.

김양건 비서는 2010년 9월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에 기용되면서 자타공인 북한 최고 '대남통'이 됐다.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으며 짧은 기간에 실세로 급부상했던 그는 김정은 정권 들어서도 대남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