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자신감·투혼으로 만든 ‘시즌 7승’

입력 2015.08.22 (22:58) 수정 2015.08.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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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이재학(25)이 호투에 투혼을 더해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이재학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NC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적인 자세가 돋보였다. SK 타선을 적극적으로 상대해 8이닝 동안 91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8이닝 투구는 이재학의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이다.

9개 잡은 삼진이 투구 효율성을 높였다. 이전까지 불안한 제구력이 약점이라는 지적받아왔지만, 이날 볼넷은 1개뿐이었다.

91구 중 68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고, 볼은 23개였다.

무기는 직구 51개, 체인지업 35개 등 2개 구종으로 충분했다. 슬라이더는 1개, 커트볼은 4개 곁들였다.

더 큰 무기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특히 6회말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고도 고통을 참아가며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재학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이명기의 타구에 오른쪽 복숭아뼈 아래쪽 뒤꿈치를 맞았다. 공을 주워 1루에 송구, 이명기를 땅볼로 처리한 뒤 이재학은 마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스프레이 파스로 응급조치를 한 뒤 다시 공을 잡은 이재학은 다음 타자 정의윤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재학은 7회말에도 등판해 삼진 2개 등으로 SK를 삼자범퇴로 물리쳤다. 8회말 역시 삼자범퇴였다.

경기 후 이재학은 "수비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줬고, 김태군의 리드 역시 좋았다"며 "지난 경기부터 볼이 좋아 자신 있게 던졌는데, 많은 이닝을 던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도 많은 이닝을 책임져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학의 호투는 선두 싸움을 벌이는 NC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들어 제구력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펜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재학에게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토종 에이스 선발투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NC에도 큰 타격이었다.

그러나 이재학은 지난 15일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2자책) 7탈삼진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날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재학의 활약에 NC는 4연승을 달렸다.

김경문 NC 감독도 이재학의 부활을 반겼다. 김 감독은 "이재학 선수가 자기 밸런스를 되찾아 좋은 투구를 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어제 대구 경기를 마치고 오늘 새벽 2시 넘어 인천에 도착한 우리 선수들이 많이 피곤할 텐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고 많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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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이재학, 자신감·투혼으로 만든 ‘시즌 7승’
    • 입력 2015-08-22 22:58:03
    • 수정2015-08-22 23:09:13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이재학(25)이 호투에 투혼을 더해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이재학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NC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적인 자세가 돋보였다. SK 타선을 적극적으로 상대해 8이닝 동안 91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8이닝 투구는 이재학의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이다. 9개 잡은 삼진이 투구 효율성을 높였다. 이전까지 불안한 제구력이 약점이라는 지적받아왔지만, 이날 볼넷은 1개뿐이었다. 91구 중 68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고, 볼은 23개였다. 무기는 직구 51개, 체인지업 35개 등 2개 구종으로 충분했다. 슬라이더는 1개, 커트볼은 4개 곁들였다. 더 큰 무기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특히 6회말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고도 고통을 참아가며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재학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이명기의 타구에 오른쪽 복숭아뼈 아래쪽 뒤꿈치를 맞았다. 공을 주워 1루에 송구, 이명기를 땅볼로 처리한 뒤 이재학은 마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스프레이 파스로 응급조치를 한 뒤 다시 공을 잡은 이재학은 다음 타자 정의윤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재학은 7회말에도 등판해 삼진 2개 등으로 SK를 삼자범퇴로 물리쳤다. 8회말 역시 삼자범퇴였다. 경기 후 이재학은 "수비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줬고, 김태군의 리드 역시 좋았다"며 "지난 경기부터 볼이 좋아 자신 있게 던졌는데, 많은 이닝을 던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도 많은 이닝을 책임져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학의 호투는 선두 싸움을 벌이는 NC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들어 제구력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펜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재학에게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토종 에이스 선발투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NC에도 큰 타격이었다. 그러나 이재학은 지난 15일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2자책) 7탈삼진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날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재학의 활약에 NC는 4연승을 달렸다. 김경문 NC 감독도 이재학의 부활을 반겼다. 김 감독은 "이재학 선수가 자기 밸런스를 되찾아 좋은 투구를 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어제 대구 경기를 마치고 오늘 새벽 2시 넘어 인천에 도착한 우리 선수들이 많이 피곤할 텐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고 많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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