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차 접촉 ‘침묵’…전쟁 선동으로 압박?

입력 2015.08.23 (21:06) 수정 2015.08.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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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당초 남북 고위급 접촉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었는데,. 이번엔 침묵 중입니다.

대신 전쟁 분위기를 강조하는 보도만 내보내고 있는데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잡니다.

<리포트>

남북 고위급 접촉이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전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1차 접촉이 정회되고 회담이 재개된 소식은 물론, 협상 내용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2일) 고위급 접촉 합의 사실을 청와대 발표 한 시간 반 만에 신속하게 전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오히려 북한TV는 전쟁 분위기가 고조돼 자원 입대와 재복무를 탄원한 청년들이 하루 동안 100만여 명에 이른다며 결의모임을 잇따라 방영했습니다.

<녹취> 홍광진(결의대회 참가자) : "우리 청년들의 가슴 가슴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총대로 기어이 조국통일을 이룩할 결의에 충만되어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이례적으로 군복을 입고 근무하는 모습도 내보내며 긴장 상태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승호(원산구두공장 지배인) : "모두가 한 손에 총을 쥐고 전쟁 열의에 들떠있는 남조선 군부 패당의 무리에 철퇴를 안기는 심정으로.."

북한은 그러나 고위급 접촉 이후 전방의 군 관련 소식은 보도를 자제하는 모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는 우리 당국을 압박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고도의 노림수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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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2차 접촉 ‘침묵’…전쟁 선동으로 압박?
    • 입력 2015-08-23 21:07:03
    • 수정2015-08-24 0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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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당초 남북 고위급 접촉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었는데,. 이번엔 침묵 중입니다.

대신 전쟁 분위기를 강조하는 보도만 내보내고 있는데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잡니다.

<리포트>

남북 고위급 접촉이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전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1차 접촉이 정회되고 회담이 재개된 소식은 물론, 협상 내용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2일) 고위급 접촉 합의 사실을 청와대 발표 한 시간 반 만에 신속하게 전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오히려 북한TV는 전쟁 분위기가 고조돼 자원 입대와 재복무를 탄원한 청년들이 하루 동안 100만여 명에 이른다며 결의모임을 잇따라 방영했습니다.

<녹취> 홍광진(결의대회 참가자) : "우리 청년들의 가슴 가슴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총대로 기어이 조국통일을 이룩할 결의에 충만되어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이례적으로 군복을 입고 근무하는 모습도 내보내며 긴장 상태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승호(원산구두공장 지배인) : "모두가 한 손에 총을 쥐고 전쟁 열의에 들떠있는 남조선 군부 패당의 무리에 철퇴를 안기는 심정으로.."

북한은 그러나 고위급 접촉 이후 전방의 군 관련 소식은 보도를 자제하는 모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는 우리 당국을 압박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고도의 노림수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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