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후보자, 해외 출장에 직원 대신 아내 동행

입력 2015.08.23 (21:33) 수정 2015.08.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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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분당 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직원 없이 아내와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는 내일(24일)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11월.

당시 분당서울대병원장이던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뉴질랜드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명목은 현지 병원 5곳에 대한 벤치마킹과, 호텔 탐방, 한인회 면담 등이었습니다.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을 오가는 이 출장에 분당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한 명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 후보자의 아내가 같은 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같은 날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출장에는 비즈니스 항공료를 포함해 모두 648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녹취>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 "(출장 세부 내역을) 증빙하는 게 딱히 기간도 지났고 해서 증빙해 드릴 게 마땅치 않습니다."

정 후보자가 관용 여권을 공무가 아닌 가족 해외 여행에서 7차례 써 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두 딸을 포함한 네 식구가 일본에 다녀오면서도 관용 여권을 사용했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뉴질랜드 출장에 동행한 부인의 여행 경비는 전액 사비로 부담했으며, 관용 여권을 가족 여행에 사용한 건 일반 여권은 이미 대학에 반납해서, 대학 지침에 따라 휴가를 신청하고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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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엽 후보자, 해외 출장에 직원 대신 아내 동행
    • 입력 2015-08-23 21:35:12
    • 수정2015-08-23 2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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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분당 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직원 없이 아내와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는 내일(24일)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11월.

당시 분당서울대병원장이던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뉴질랜드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명목은 현지 병원 5곳에 대한 벤치마킹과, 호텔 탐방, 한인회 면담 등이었습니다.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을 오가는 이 출장에 분당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한 명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 후보자의 아내가 같은 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같은 날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출장에는 비즈니스 항공료를 포함해 모두 648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녹취>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 "(출장 세부 내역을) 증빙하는 게 딱히 기간도 지났고 해서 증빙해 드릴 게 마땅치 않습니다."

정 후보자가 관용 여권을 공무가 아닌 가족 해외 여행에서 7차례 써 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두 딸을 포함한 네 식구가 일본에 다녀오면서도 관용 여권을 사용했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뉴질랜드 출장에 동행한 부인의 여행 경비는 전액 사비로 부담했으며, 관용 여권을 가족 여행에 사용한 건 일반 여권은 이미 대학에 반납해서, 대학 지침에 따라 휴가를 신청하고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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