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결승포’ 기아, 한화에 역전승…1.5G 차

입력 2015.08.23 (22:36) 수정 2015.08.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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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다시 밀어냈다.

KIA는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9-4로 눌렀다.

전날 6위 한화에 0-3으로 패해 0.5게임 차로 추격당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격차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KIA는 4-4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범호가 배영수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세를 잡았고, 1사 만루에서 '루키' 황대인이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승기를 굳혔다.

양팀은 7회말이 되기 전까지 치고받는 혈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2회말 볼넷 2개를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홍구와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도 볼넷에 울었다. 스틴슨은 3회초 1사 1, 2루에서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처하더니 강경학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던져 1점을 헌납했다.

한화 야수진은 탈보트를 돕지 못했다.

4회초 탈보트는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이때 한화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탈보트는 박찬호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한화 1루수 김태균이 공을 한 번 더듬은 뒤 홈 송구를 했다.

공이 주자 김원섭의 발보다 빨리 홈 플레이트에 도착하긴 했지만, 포수 조인성이 공을 놓치면서 KIA가 득점을 올려 3-1로 달아났다.

한화 타선은 6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김태균이 스틴슨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2사 후 정현석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이어갔다.

KIA는 불펜 승리조 김광수를 투입해 위기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한화는 최진행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고 조인성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야수진이 또 흔들렸다. 6회말 2사 2루에서 신종길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하지만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를 받은 1루수 김태균이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지 못해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민우의 3루 땅볼을 신성현이 2루로 송구했다. 신종길이 2루 베이스에 먼저 도착해 세이프. 이 사이 3루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아 득점했다.

신성현이 2루가 아닌 1루로 송구했다면 충분히 아웃될 법한 상황이었다. 한화는 야수선택으로 1점을 헌납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은 KIA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7회말 이범호가 좌중월 솔로포로 균형을 깼고, 김다원이 우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불펜의 핵 권혁을 내밀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권혁은 첫 타자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기태 감독은 박찬호 타석에서 황대인을 대타로 내세웠고, 황대인이 권혁을 공략해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권혁이 무너지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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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3 22:36:43
    • 수정2015-08-23 23:17:53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다시 밀어냈다.

KIA는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9-4로 눌렀다.

전날 6위 한화에 0-3으로 패해 0.5게임 차로 추격당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격차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KIA는 4-4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범호가 배영수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세를 잡았고, 1사 만루에서 '루키' 황대인이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승기를 굳혔다.

양팀은 7회말이 되기 전까지 치고받는 혈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2회말 볼넷 2개를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홍구와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도 볼넷에 울었다. 스틴슨은 3회초 1사 1, 2루에서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처하더니 강경학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던져 1점을 헌납했다.

한화 야수진은 탈보트를 돕지 못했다.

4회초 탈보트는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이때 한화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탈보트는 박찬호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한화 1루수 김태균이 공을 한 번 더듬은 뒤 홈 송구를 했다.

공이 주자 김원섭의 발보다 빨리 홈 플레이트에 도착하긴 했지만, 포수 조인성이 공을 놓치면서 KIA가 득점을 올려 3-1로 달아났다.

한화 타선은 6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김태균이 스틴슨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2사 후 정현석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이어갔다.

KIA는 불펜 승리조 김광수를 투입해 위기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한화는 최진행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고 조인성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야수진이 또 흔들렸다. 6회말 2사 2루에서 신종길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하지만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를 받은 1루수 김태균이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지 못해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민우의 3루 땅볼을 신성현이 2루로 송구했다. 신종길이 2루 베이스에 먼저 도착해 세이프. 이 사이 3루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아 득점했다.

신성현이 2루가 아닌 1루로 송구했다면 충분히 아웃될 법한 상황이었다. 한화는 야수선택으로 1점을 헌납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은 KIA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7회말 이범호가 좌중월 솔로포로 균형을 깼고, 김다원이 우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불펜의 핵 권혁을 내밀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권혁은 첫 타자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기태 감독은 박찬호 타석에서 황대인을 대타로 내세웠고, 황대인이 권혁을 공략해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권혁이 무너지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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