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남 “지뢰 사과하라” vs 북 “우리가 안 했다”

입력 2015.08.24 (06:34) 수정 2015.08.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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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신문들의 분석은 어떻습니까?

<기자 멘트>

신문들도 남북간 접촉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 정부와 이를 부인하는 북한 간의 의견차가 여전히 크다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신문은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타결도, 결렬도 아닌 애매모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정회까지 수용하면서 계속 협상에 응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화의 '판' 자체를 깨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접촉에서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모호한 수준의 합의를 하고 다른 대화의 장에서 이산 가족 상봉과 경원선 복원 등 폭넓은 의제를 다룰 수도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한겨레는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와 군사적 신뢰조치 등을 거론했고, 북측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중단과 남북 경협 제한 해제 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북한 잠수함과 잠수정의 70%가 기지에서 사라져, 이들이 북방한계선 남쪽으로 잠입해올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군 당국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려는 목적보다는 전쟁 공포를 조성해 휴전선 일대의 심리전을 중단시키려 한다는 분석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북한의 김정은에게 심리전 재개는 체제 불안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인식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전 같은 실효성 있는 압박이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밖에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 22일 오후, 연평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북한 대수압도의 해안포문이 열려 있는 모습을 전했습니다.

한국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계, 유통, 식음료업종은 최대 위기를 맞았으며, 삼성전자 중국법인의 매출이 1년 전보다 25%이상 줄어들고 현대 기아자동차도 매출과 순이익이 정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금 우리 나라에서 해외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사재기하느라 난리가 났다는 황당한 거짓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현실을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SNS에서는 언제든 전투에 나갈 준비가 됐다는 예비역 군인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고 전선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을 응원하는 글도 잇따른다는 기사입니다.

"명령을 기다리고 있으니 불러만 달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군복과 군화, 군번줄 등을 찍거나 직접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예비역 군인들이 많다는 내용입니다.

또 "걱정이 앞서지만 내 아들이 나라를 지키는 있어 뿌듯하다" 는 등의 군 복무중인 자녀와 남편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정부가 통근버스 등에만 적용하던 산재보험을 대중교통과 도보 출근까지 넓히는 법 개정안을 이르면 다음달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산재보험정책전문위원회에서는 저소득 근로자가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먼저 보호 대상에 넣는 방안이 제안됐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지역 16개 병원의 하반기 레지던트를 모집한 결과, 외과와 비뇨기과, 흉부외과를 지원한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비인기 진료분야의 정원 미달 사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런 추세가 10년 동안 지속된다면 국내에서는 수술은 커녕 진료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되기 6시간여 전부터 상한가로 치솟았는데 이와 관련해 관세청 직원 등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면세점 선정 심사위원 또는 보조인력이던 일부 관세청 직원이 심사 기간에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고 여러 차례 통화를 했으며 일부 문자 메시지에서는 사전 정보 유출을 의심할 만한 문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 배려 차원에서 만들어진 '여성 전용 공간' 일부가 지나친 시선 집중 등으로 인해 여성들에게서도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기사입니다.

서울시가 지하철에 설치하고 있는 '임산부 전용 좌석'에 대해 일부 임산부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여성 전용 흡연구역 역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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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남 “지뢰 사과하라” vs 북 “우리가 안 했다”
    • 입력 2015-08-24 06:37:26
    • 수정2015-08-24 07: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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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신문들의 분석은 어떻습니까?

<기자 멘트>

신문들도 남북간 접촉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 정부와 이를 부인하는 북한 간의 의견차가 여전히 크다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신문은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타결도, 결렬도 아닌 애매모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정회까지 수용하면서 계속 협상에 응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화의 '판' 자체를 깨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접촉에서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모호한 수준의 합의를 하고 다른 대화의 장에서 이산 가족 상봉과 경원선 복원 등 폭넓은 의제를 다룰 수도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한겨레는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와 군사적 신뢰조치 등을 거론했고, 북측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중단과 남북 경협 제한 해제 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북한 잠수함과 잠수정의 70%가 기지에서 사라져, 이들이 북방한계선 남쪽으로 잠입해올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군 당국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려는 목적보다는 전쟁 공포를 조성해 휴전선 일대의 심리전을 중단시키려 한다는 분석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북한의 김정은에게 심리전 재개는 체제 불안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인식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전 같은 실효성 있는 압박이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밖에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 22일 오후, 연평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북한 대수압도의 해안포문이 열려 있는 모습을 전했습니다.

한국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계, 유통, 식음료업종은 최대 위기를 맞았으며, 삼성전자 중국법인의 매출이 1년 전보다 25%이상 줄어들고 현대 기아자동차도 매출과 순이익이 정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금 우리 나라에서 해외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사재기하느라 난리가 났다는 황당한 거짓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현실을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SNS에서는 언제든 전투에 나갈 준비가 됐다는 예비역 군인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고 전선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을 응원하는 글도 잇따른다는 기사입니다.

"명령을 기다리고 있으니 불러만 달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군복과 군화, 군번줄 등을 찍거나 직접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예비역 군인들이 많다는 내용입니다.

또 "걱정이 앞서지만 내 아들이 나라를 지키는 있어 뿌듯하다" 는 등의 군 복무중인 자녀와 남편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정부가 통근버스 등에만 적용하던 산재보험을 대중교통과 도보 출근까지 넓히는 법 개정안을 이르면 다음달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산재보험정책전문위원회에서는 저소득 근로자가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먼저 보호 대상에 넣는 방안이 제안됐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지역 16개 병원의 하반기 레지던트를 모집한 결과, 외과와 비뇨기과, 흉부외과를 지원한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비인기 진료분야의 정원 미달 사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런 추세가 10년 동안 지속된다면 국내에서는 수술은 커녕 진료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되기 6시간여 전부터 상한가로 치솟았는데 이와 관련해 관세청 직원 등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면세점 선정 심사위원 또는 보조인력이던 일부 관세청 직원이 심사 기간에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고 여러 차례 통화를 했으며 일부 문자 메시지에서는 사전 정보 유출을 의심할 만한 문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 배려 차원에서 만들어진 '여성 전용 공간' 일부가 지나친 시선 집중 등으로 인해 여성들에게서도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기사입니다.

서울시가 지하철에 설치하고 있는 '임산부 전용 좌석'에 대해 일부 임산부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여성 전용 흡연구역 역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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