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정규시즌 마감…최경주·엘스 등 PO 좌절

입력 2015.08.24 (08:09) 수정 2015.08.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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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시즌 정규대회가 모두 끝났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막을 내린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14-2015시즌 정규대회가 마감됐고 올해 정규대회 성적을 토대로 점수를 매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 대회를 치른다.

네 차례의 플레이오프 대회 가운데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125명이 출전하고 이후 대회를 거듭할수록 출전 선수 수가 100명(도이체방크 챔피언십), 70명(BMW챔피언십), 30명(투어챔피언십)으로 점점 줄어든다.

투어챔피언십까지 모두 마친 가운데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보너스 1천만 달러(약 120억원)를 준다.

올해 정규대회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위는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미국)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를 시작으로 버바 왓슨(미국), 지미 워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순으로 2∼5위권을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10위에 올랐다.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대니 리 외에 케빈 나(32)가 30위를 기록했고 배상문(29) 34위, 제임스 한(34) 35위, 존 허(25) 97위 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5위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음 시즌인 2015-2016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페덱스컵 포인트나 상금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사실상 잃게 된다.

다만 최경주(45·SK텔레콤)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5년간 투어 출전권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올해 페덱스컵 순위 152위에 그쳤어도 다음 시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 역시 페덱스컵 순위 134위지만 지난해 취리히클래식 우승으로 2015-2016시즌까지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베테랑 어니 엘스(46·남아공)도 올해 페덱스컵 173위로 부진했으나 2012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면서 5년간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이런 정상급 선수들이 아닌 경우 125위 내 진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스콧 랭글리(미국)는 페덱스컵 순위 127위로 밀리면서 간발의 차로 탈락했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3언더파 277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랭글리는 13번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눈앞에 뒀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날려버렸다.

반면 이 대회 전까지 125위 바깥에 머물던 데이비스 러브 3세, 제이슨 고어(이상 미국) 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125위 내 진입이 가능했으나 결국 페덱스컵 순위 17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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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정규시즌 마감…최경주·엘스 등 PO 좌절
    • 입력 2015-08-24 08:09:51
    • 수정2015-08-24 13:53:23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시즌 정규대회가 모두 끝났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막을 내린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14-2015시즌 정규대회가 마감됐고 올해 정규대회 성적을 토대로 점수를 매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 대회를 치른다. 네 차례의 플레이오프 대회 가운데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125명이 출전하고 이후 대회를 거듭할수록 출전 선수 수가 100명(도이체방크 챔피언십), 70명(BMW챔피언십), 30명(투어챔피언십)으로 점점 줄어든다. 투어챔피언십까지 모두 마친 가운데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보너스 1천만 달러(약 120억원)를 준다. 올해 정규대회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위는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미국)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를 시작으로 버바 왓슨(미국), 지미 워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순으로 2∼5위권을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10위에 올랐다.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대니 리 외에 케빈 나(32)가 30위를 기록했고 배상문(29) 34위, 제임스 한(34) 35위, 존 허(25) 97위 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5위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음 시즌인 2015-2016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페덱스컵 포인트나 상금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사실상 잃게 된다. 다만 최경주(45·SK텔레콤)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5년간 투어 출전권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올해 페덱스컵 순위 152위에 그쳤어도 다음 시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 역시 페덱스컵 순위 134위지만 지난해 취리히클래식 우승으로 2015-2016시즌까지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베테랑 어니 엘스(46·남아공)도 올해 페덱스컵 173위로 부진했으나 2012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면서 5년간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이런 정상급 선수들이 아닌 경우 125위 내 진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스콧 랭글리(미국)는 페덱스컵 순위 127위로 밀리면서 간발의 차로 탈락했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3언더파 277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랭글리는 13번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눈앞에 뒀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날려버렸다. 반면 이 대회 전까지 125위 바깥에 머물던 데이비스 러브 3세, 제이슨 고어(이상 미국) 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125위 내 진입이 가능했으나 결국 페덱스컵 순위 17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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