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와 격돌 앞둔 한화 ‘버티느냐 밀리느냐’

입력 2015.08.24 (10:11) 수정 2015.08.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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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전쟁'이 뜨겁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남은 경기는 이제 팀당 30∼35경기. 하지만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는 5위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주말 경기가 비로 취소돼 월요일 경기가 열린 지난 17일에 5위는 한화 이글스, 6위는 KIA 타이거즈였다.

하지만 두 팀은 승차없이 승률에서 한화가 0.0001이 높았을 뿐이었다.

한주가 흘러 24일 현재 5위는 KIA, 6위는 한화다. KIA는 한화에 1.5게임 차로 앞서 있다.

신임 감독과 함께 '팀 재건'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이어가는 KIA는 지난주 5위 경쟁 상대였던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거두고 한화와 운명의 맞대결에서도 1승씩 나눠 가지는 등 3승 2패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7연패까지 빠졌던 지난주에 NC 다이노스에 2패를 당하는 등 2승 4패의 성적을 내 KIA와 격차가 벌어졌다.

0.5게임차까지 좁혀 5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던 23일 KIA와 격돌에서 패해 승차가 다시 1.5경기가 됐다.

한화는 숨 돌릴 틈이 없다. 이번 주에는 더 큰 고비가 한화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25일부터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 3위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2연전씩 벌인다.

리그 최강의 삼성을 비롯해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삼성을 2.5게임 차로 쫓아간 NC,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해 반전을 노리는 두산 등 모두가 한화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와일드카드 도입으로 정규시즌에서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 놓는 것이 포스트시즌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상위권 팀들도 일단 순위기 확정되기 전까지는 총력을 퍼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는 올해 삼성에 7승 6패로 강했다. 하지만 NC에는 4승 7패, 두산에는 4승 6패로 열세다.

게다가 대전에서 창원, 창원에서 서울로 이틀마다 옮겨가며 강호들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KIA도 8위까지 추락한 SK와 원정 2연전을 비롯해 주말에 넥센과 홈 2연전 등 껄끄러운 대결이 예정돼 있지만 한화보다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한화는 이번 주를 버티면 다음 주인 9월 1일부터는 KIA(청주), 넥센, 두산(이상 대전)과 싸워야 한다.

8월에서 9월로 넘어가는 지금이 한화의 올해 농사를 가늠할 최대 승부처인 셈이다.

지난주 4승 1패를 거두고 6월 10일 이후 74일 만에 7위로 올라선 롯데도 가을야구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롯데와 KIA의 승차는 3.5게임이다.

하지만 롯데도 이번주 고비를 맞았다. 25일부터 두산(잠실), 넥센, NC(이상 사직)와 6연전을 견뎌내야 5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5위 팀의 윤곽은 언제쯤 드러날 수 있을지, 2015 KBO리그 후반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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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위와 격돌 앞둔 한화 ‘버티느냐 밀리느냐’
    • 입력 2015-08-24 10:11:59
    • 수정2015-08-24 13:52:27
    연합뉴스
'5위 전쟁'이 뜨겁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남은 경기는 이제 팀당 30∼35경기. 하지만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는 5위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주말 경기가 비로 취소돼 월요일 경기가 열린 지난 17일에 5위는 한화 이글스, 6위는 KIA 타이거즈였다.

하지만 두 팀은 승차없이 승률에서 한화가 0.0001이 높았을 뿐이었다.

한주가 흘러 24일 현재 5위는 KIA, 6위는 한화다. KIA는 한화에 1.5게임 차로 앞서 있다.

신임 감독과 함께 '팀 재건'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이어가는 KIA는 지난주 5위 경쟁 상대였던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거두고 한화와 운명의 맞대결에서도 1승씩 나눠 가지는 등 3승 2패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7연패까지 빠졌던 지난주에 NC 다이노스에 2패를 당하는 등 2승 4패의 성적을 내 KIA와 격차가 벌어졌다.

0.5게임차까지 좁혀 5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던 23일 KIA와 격돌에서 패해 승차가 다시 1.5경기가 됐다.

한화는 숨 돌릴 틈이 없다. 이번 주에는 더 큰 고비가 한화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25일부터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 3위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2연전씩 벌인다.

리그 최강의 삼성을 비롯해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삼성을 2.5게임 차로 쫓아간 NC,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해 반전을 노리는 두산 등 모두가 한화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와일드카드 도입으로 정규시즌에서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 놓는 것이 포스트시즌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상위권 팀들도 일단 순위기 확정되기 전까지는 총력을 퍼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는 올해 삼성에 7승 6패로 강했다. 하지만 NC에는 4승 7패, 두산에는 4승 6패로 열세다.

게다가 대전에서 창원, 창원에서 서울로 이틀마다 옮겨가며 강호들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KIA도 8위까지 추락한 SK와 원정 2연전을 비롯해 주말에 넥센과 홈 2연전 등 껄끄러운 대결이 예정돼 있지만 한화보다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한화는 이번 주를 버티면 다음 주인 9월 1일부터는 KIA(청주), 넥센, 두산(이상 대전)과 싸워야 한다.

8월에서 9월로 넘어가는 지금이 한화의 올해 농사를 가늠할 최대 승부처인 셈이다.

지난주 4승 1패를 거두고 6월 10일 이후 74일 만에 7위로 올라선 롯데도 가을야구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롯데와 KIA의 승차는 3.5게임이다.

하지만 롯데도 이번주 고비를 맞았다. 25일부터 두산(잠실), 넥센, NC(이상 사직)와 6연전을 견뎌내야 5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5위 팀의 윤곽은 언제쯤 드러날 수 있을지, 2015 KBO리그 후반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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