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도발 사과” vs 북 “확성기 중단”…견해차 팽팽

입력 2015.08.24 (12:03) 수정 2015.08.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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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접촉이 이렇게 길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문제입니다.

우리의 사과 요구에 북측은 여전히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번 협상의 쟁점,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고위급 접촉의 최우선 의제는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 해소 문제입니다.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도발 인정과 사과, 재발 방지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우선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양측이 어떤 식으로든 이 두가지 사안에 대한 절충을 이뤄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의 사과 요구에 과거는 접고 미래로 가자는 취지로 확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꼭 서로가 얻어가야 할 사안이지만, 반대로 상대방 입장에서는 양보하기 어려운 뜨거운 이슈기 때문에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 문제외에, 다양한 남북 현안들도 회담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주요 의제로 올랐을 거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결국 관건은 북한이 사과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전된 입장을 내놓느냐입니다.

이 고비를 넘겨 협상이 타결될 경우, 다른 현안들을 논의할 후속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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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 “도발 사과” vs 북 “확성기 중단”…견해차 팽팽
    • 입력 2015-08-24 12:04:35
    • 수정2015-08-24 1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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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접촉이 이렇게 길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문제입니다.

우리의 사과 요구에 북측은 여전히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번 협상의 쟁점,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고위급 접촉의 최우선 의제는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 해소 문제입니다.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도발 인정과 사과, 재발 방지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우선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양측이 어떤 식으로든 이 두가지 사안에 대한 절충을 이뤄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의 사과 요구에 과거는 접고 미래로 가자는 취지로 확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꼭 서로가 얻어가야 할 사안이지만, 반대로 상대방 입장에서는 양보하기 어려운 뜨거운 이슈기 때문에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 문제외에, 다양한 남북 현안들도 회담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주요 의제로 올랐을 거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결국 관건은 북한이 사과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전된 입장을 내놓느냐입니다.

이 고비를 넘겨 협상이 타결될 경우, 다른 현안들을 논의할 후속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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