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북 협상 상황 면밀히 주시”…후속 방안 협의

입력 2015.08.24 (12:18) 수정 2015.08.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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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미국의 반응 알아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미국도 촉각을 세우고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지금 미국 정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이곳 워싱턴은 일요일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은 물론 아닌데요.

외교가를 통해서 전해지는 상황을 보면 미국 정부는 비교적 차분히 그러나 아주 면밀하게 남북의 협상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주한 미군을 통한 국방부 라인과 서울의 대사관을 접점으로 한 국무부 라인을 통해서 남북의 협상 상황을 계속 꼼꼼히 파악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한반도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다." "한국과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국무부 공식 논평을 통해서 지난 며칠 간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또 미국 국방부에서는 한국과의 해양 안보 훈련을 강화하겠다는 보고서가 나오고요.

그동안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온 미군의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북의 도발을 억제하고 지금 진행중인 고위급 접촉에서도 우리 측의 협상력을 더해주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

휴가지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던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왔고요.

역시 휴가로 미국에 와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도 어제 이미 오산 기지를 통해서 한국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남북의 이번 고위급 접촉을 북의 도발 위협을 억제하고 남북 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데는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이런 공감대 속에서 미국도 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정부와 구체적인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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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남북 협상 상황 면밀히 주시”…후속 방안 협의
    • 입력 2015-08-24 12:20:33
    • 수정2015-08-24 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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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미국의 반응 알아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미국도 촉각을 세우고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지금 미국 정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이곳 워싱턴은 일요일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은 물론 아닌데요.

외교가를 통해서 전해지는 상황을 보면 미국 정부는 비교적 차분히 그러나 아주 면밀하게 남북의 협상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주한 미군을 통한 국방부 라인과 서울의 대사관을 접점으로 한 국무부 라인을 통해서 남북의 협상 상황을 계속 꼼꼼히 파악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한반도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다." "한국과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국무부 공식 논평을 통해서 지난 며칠 간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또 미국 국방부에서는 한국과의 해양 안보 훈련을 강화하겠다는 보고서가 나오고요.

그동안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온 미군의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북의 도발을 억제하고 지금 진행중인 고위급 접촉에서도 우리 측의 협상력을 더해주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

휴가지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던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왔고요.

역시 휴가로 미국에 와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도 어제 이미 오산 기지를 통해서 한국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남북의 이번 고위급 접촉을 북의 도발 위협을 억제하고 남북 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데는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이런 공감대 속에서 미국도 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정부와 구체적인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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