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새로운 대화 틀…숨가빴던 협상

입력 2015.08.24 (12:24) 수정 2015.08.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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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박 3일의 마라톤 협상을 이끈 김관진 - 황병서, 49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남,북의 안보를 총괄하는 1인자입니다.

둘은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귓속말을 주고받고 손을 잡은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그렇게 10개월이 지나서 남북 대표로 다시 마주하게 된 겁니다.

지난해 첫 만남이 식사를 겸한 환담 수준이었다면, 이번엔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전격 성사된 고위급 정식 회담이란 점에서 의미가 다릅니다.

과거 남과 북의 주요 대화 채널은 각각 대북, 대남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통일전선부가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회담 파트너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우리도 그렇다면 북한에서도 군 권력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나와야 격이 맞다고 수정 제의를 하고 북한이 이를 수용하면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포함한 2+2 회담 형식의 고위급 접촉이 성사됐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는 남북간 최고위급 접촉입니다.

물론 이같은 대화 틀이 군사 충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 방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남북 긴장 국면에서 새로운 대화 채널로서 돌파구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감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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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새로운 대화 틀…숨가빴던 협상
    • 입력 2015-08-24 12:26:04
    • 수정2015-08-24 13:06:33
    뉴스 12
<앵커 멘트>

2박 3일의 마라톤 협상을 이끈 김관진 - 황병서, 49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남,북의 안보를 총괄하는 1인자입니다.

둘은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귓속말을 주고받고 손을 잡은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그렇게 10개월이 지나서 남북 대표로 다시 마주하게 된 겁니다.

지난해 첫 만남이 식사를 겸한 환담 수준이었다면, 이번엔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전격 성사된 고위급 정식 회담이란 점에서 의미가 다릅니다.

과거 남과 북의 주요 대화 채널은 각각 대북, 대남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통일전선부가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회담 파트너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우리도 그렇다면 북한에서도 군 권력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나와야 격이 맞다고 수정 제의를 하고 북한이 이를 수용하면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포함한 2+2 회담 형식의 고위급 접촉이 성사됐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는 남북간 최고위급 접촉입니다.

물론 이같은 대화 틀이 군사 충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 방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남북 긴장 국면에서 새로운 대화 채널로서 돌파구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감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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