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남태혁, 신인 2차 전체 1순위로 kt행

입력 2015.08.24 (14:32) 수정 2015.08.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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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미국으로 향했던 내야수 남태혁(24)이 2016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케이티 위즈의 선택을 받았다.

남태혁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신인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케이티에 가장 먼저 호명됐다.

해외 프로야구를 경험한 선수가 전체 1순위로 2차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태혁은 제물포고 3학년이던 200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거포 유망주로 꼽히며 미국 스카우트의 눈에 들었지만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한 채 방출당했다.

남태혁은 미국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4시즌 동안 111경기에 나와 타율 0.241, 9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감당해야 하는 '2년 유예 기간' 동안 군 복무를 마친 남태혁은 2016 신인지명회의에 원서를 내밀었고 2차 전제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남태혁은 '한국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국내 구단에 입단할 때 계약금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계약금은 받지 못한다.

한화 이글스는 홍익대 우완 잠수함 투수 김재영(22)을 선택했다. 김재영은 대학리그 4년 동안 62경기에 등판해 25승 11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서울고 내야수 최원준(18)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최원준은 미국 구단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고교 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우투좌타인 최원준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타율 0.470, 4홈런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순천효천고 좌완 한승혁(19)은 고교 투수 중 가장 먼저 호명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체 4순위로 한승혁을 뽑았다.

두산 베어스는 건국대 우투좌타 외야수 조수행(22), SK 와이번스는 서울고 내야수 임석진(18), LG 트윈스는 충암고 우완 투수 유재유(18)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NC 다이노스는 2008년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다시 돌아온 부산고 출신 투수 정수민을 1라운드에서 뽑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성남고 우완 안현석, 삼성 라이온즈는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됐던 건국대 투수 김승현(23)을 선택했다.

올해 2차 신인지명회의의 특징은 여전한 '해외 복귀파'의 인기와 이례적인 대졸 선수 선호였다.

1라운드에서 호명된 10명 중 2명이 해외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선수다. 2차 2라운드로 삼성이 선택한 이케빈(23)까지 합하면 상위 11명 중 3명이 해외 야구를 경험한 선수였다.

지난해 열린 신인지명회의에서도 안태경(25·롯데·전 텍사스 레인저스)과 장필준(27·전 LA 에인절스·삼성), 김재윤(25·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케이티) 등 3명이 1라운드와 케이티 특별지명 선수로 뽑혔다.

대학 선수들의 도약도 돋보였다. 지난해에는 대학 선수 중 2차 1라운드에서 이름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2차 1라운드에서 3명이나 뽑혔다.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실시하는 이번 2차 지명회의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예정자와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 등 총 884명이 지원했다.

홀수 라운드는 신생팀 케이티와 전년도 성적의 역순(케이티-한화-KIA-롯데-두산-SK-LG-NC-넥센-삼성),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순(삼성-넥센-NC-LG-SK-두산-롯데-KIA-한화-케이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하는 방식으로 총 10라운드까지 진행됐고, 10개구단 모두 10라운드까지 지명을 마쳐 10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각 구단이 1차지명한 10명까지 총 110명의 아마추어 혹은 해외 복귀 선수가 내년 프로야구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이날 지명된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는 해당 구단과 9월 25일까지 계약을 끝내야 한다.

대학 졸업 예정자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해야 해당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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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 남태혁, 신인 2차 전체 1순위로 kt행
    • 입력 2015-08-24 14:32:23
    • 수정2015-08-24 16:44:06
    연합뉴스
6년 전 미국으로 향했던 내야수 남태혁(24)이 2016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케이티 위즈의 선택을 받았다.

남태혁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신인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케이티에 가장 먼저 호명됐다.

해외 프로야구를 경험한 선수가 전체 1순위로 2차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태혁은 제물포고 3학년이던 200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거포 유망주로 꼽히며 미국 스카우트의 눈에 들었지만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한 채 방출당했다.

남태혁은 미국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4시즌 동안 111경기에 나와 타율 0.241, 9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감당해야 하는 '2년 유예 기간' 동안 군 복무를 마친 남태혁은 2016 신인지명회의에 원서를 내밀었고 2차 전제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남태혁은 '한국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국내 구단에 입단할 때 계약금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계약금은 받지 못한다.

한화 이글스는 홍익대 우완 잠수함 투수 김재영(22)을 선택했다. 김재영은 대학리그 4년 동안 62경기에 등판해 25승 11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서울고 내야수 최원준(18)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최원준은 미국 구단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고교 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우투좌타인 최원준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타율 0.470, 4홈런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순천효천고 좌완 한승혁(19)은 고교 투수 중 가장 먼저 호명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체 4순위로 한승혁을 뽑았다.

두산 베어스는 건국대 우투좌타 외야수 조수행(22), SK 와이번스는 서울고 내야수 임석진(18), LG 트윈스는 충암고 우완 투수 유재유(18)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NC 다이노스는 2008년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다시 돌아온 부산고 출신 투수 정수민을 1라운드에서 뽑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성남고 우완 안현석, 삼성 라이온즈는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됐던 건국대 투수 김승현(23)을 선택했다.

올해 2차 신인지명회의의 특징은 여전한 '해외 복귀파'의 인기와 이례적인 대졸 선수 선호였다.

1라운드에서 호명된 10명 중 2명이 해외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선수다. 2차 2라운드로 삼성이 선택한 이케빈(23)까지 합하면 상위 11명 중 3명이 해외 야구를 경험한 선수였다.

지난해 열린 신인지명회의에서도 안태경(25·롯데·전 텍사스 레인저스)과 장필준(27·전 LA 에인절스·삼성), 김재윤(25·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케이티) 등 3명이 1라운드와 케이티 특별지명 선수로 뽑혔다.

대학 선수들의 도약도 돋보였다. 지난해에는 대학 선수 중 2차 1라운드에서 이름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2차 1라운드에서 3명이나 뽑혔다.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실시하는 이번 2차 지명회의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예정자와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 등 총 884명이 지원했다.

홀수 라운드는 신생팀 케이티와 전년도 성적의 역순(케이티-한화-KIA-롯데-두산-SK-LG-NC-넥센-삼성),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순(삼성-넥센-NC-LG-SK-두산-롯데-KIA-한화-케이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하는 방식으로 총 10라운드까지 진행됐고, 10개구단 모두 10라운드까지 지명을 마쳐 10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각 구단이 1차지명한 10명까지 총 110명의 아마추어 혹은 해외 복귀 선수가 내년 프로야구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이날 지명된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는 해당 구단과 9월 25일까지 계약을 끝내야 한다.

대학 졸업 예정자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해야 해당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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