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소행 증거 없어”…발언 논란

입력 2015.08.24 (23:13) 수정 2015.08.2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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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부사관 2명이 목함지뢰에 생명을 잃을 뻔한 사건과 관련해 한 천주교 성당 주임신부가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포격 도발이 북한 소행이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천주교 성당 미사 도중 주임신부가 북한 지뢰 도발과 관련해 말을 꺼냅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어제 미사) : "DMZ라는 특성상 24시간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CCTV가 없어요. 왜 그랬는지는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신도 700명이 참석한 미사에서 김모 신부는 최근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서도 언급합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어제 미사) : "그제부터 우리나라의 주권이 잠시 없어졌어요. 전시작전권이 미국으로 넘어갔어요.“

불편함을 느낀 신도가 신부의 발언을 녹음했습니다.

<녹취> 김00(성당 신도) : "(북한 지뢰라는) 증거를 못 댔다는 건 우리가 상대방에 없는 사실을 뒤집어 씌우는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제가 받았습니다.”

김 신부는 온라인 개인방송에서 들은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 :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북한이 사용하는 목함지뢰라고 보기에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너무 많다…. 다 떠나서 북한이 와서 설치하고 갔다고 하면 CCTV 보여주면 될 거 아니에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한 소행인지 의문이라는 취지의 한 언론매체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괴담을 퍼뜨린다는 비난을 받자, 종북몰이라며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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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4 23: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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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사관 2명이 목함지뢰에 생명을 잃을 뻔한 사건과 관련해 한 천주교 성당 주임신부가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포격 도발이 북한 소행이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천주교 성당 미사 도중 주임신부가 북한 지뢰 도발과 관련해 말을 꺼냅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어제 미사) : "DMZ라는 특성상 24시간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CCTV가 없어요. 왜 그랬는지는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신도 700명이 참석한 미사에서 김모 신부는 최근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서도 언급합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어제 미사) : "그제부터 우리나라의 주권이 잠시 없어졌어요. 전시작전권이 미국으로 넘어갔어요.“

불편함을 느낀 신도가 신부의 발언을 녹음했습니다.

<녹취> 김00(성당 신도) : "(북한 지뢰라는) 증거를 못 댔다는 건 우리가 상대방에 없는 사실을 뒤집어 씌우는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제가 받았습니다.”

김 신부는 온라인 개인방송에서 들은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 :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북한이 사용하는 목함지뢰라고 보기에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너무 많다…. 다 떠나서 북한이 와서 설치하고 갔다고 하면 CCTV 보여주면 될 거 아니에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한 소행인지 의문이라는 취지의 한 언론매체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괴담을 퍼뜨린다는 비난을 받자, 종북몰이라며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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