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3년…중국을 활용하라!

입력 2015.08.25 (07:40) 수정 2015.08.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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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지 올해로 23년째를 맞는데요.

관광에 수출, 금융까지 우리 경제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헤쳐나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곳곳에 들어선 화장품 가게들.

주 고객은 중국 관광객들입니다.

<인터뷰> 이동근(화장품 매장 관리자) : "중국인 관광객이 매장을 얼마나 찾아주느냐에 따라서 매출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

한·중 수교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70만 명에서 1030만 명으로 15배나 늘었습니다.

만년 적자인 여행수지도 유일하게 중국을 대상으로 3년 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에게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이 됐습니다.

수교 이후 수출액이 무려 53배나 늘어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의 거센 추격에 주춤하며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은 이미 철강과 기계에선 우리보다 세계시장에서 앞서가고 있고 IT, 자동차 분야에서도 샤오미 등 자국 기업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재진(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그냥 저가상품만 팔면 되는 그런 시장이 아니라는 거죠. 혁신형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팔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수요는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고.."

한.중 수교 23년, 경제분야에서 협력과 동시에 경쟁관계로 발전한 중국의 최근 경기 위축 움직임이 우리 경제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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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수교 23년…중국을 활용하라!
    • 입력 2015-08-25 07:42:06
    • 수정2015-08-25 08: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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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지 올해로 23년째를 맞는데요.

관광에 수출, 금융까지 우리 경제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헤쳐나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곳곳에 들어선 화장품 가게들.

주 고객은 중국 관광객들입니다.

<인터뷰> 이동근(화장품 매장 관리자) : "중국인 관광객이 매장을 얼마나 찾아주느냐에 따라서 매출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

한·중 수교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70만 명에서 1030만 명으로 15배나 늘었습니다.

만년 적자인 여행수지도 유일하게 중국을 대상으로 3년 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에게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이 됐습니다.

수교 이후 수출액이 무려 53배나 늘어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의 거센 추격에 주춤하며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은 이미 철강과 기계에선 우리보다 세계시장에서 앞서가고 있고 IT, 자동차 분야에서도 샤오미 등 자국 기업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재진(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그냥 저가상품만 팔면 되는 그런 시장이 아니라는 거죠. 혁신형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팔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수요는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고.."

한.중 수교 23년, 경제분야에서 협력과 동시에 경쟁관계로 발전한 중국의 최근 경기 위축 움직임이 우리 경제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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