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니’에 파손·결항…적조는 약화될 듯

입력 2015.08.25 (21:32) 수정 2015.08.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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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고니'가 동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영남 해안지역에는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적조 피해를 줄여 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버스정류장 유리가 깨지면서 차도로 쏟아져 내립니다.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튕겨나가고..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7명이 얼굴 등을 다쳤습니다.

<인터뷰> 조남귀(부산시 동구) : "갑자기 '펑'하는 소리에 놀랐는데, 유리가 날아와 깨져서 파편에 머리를 맞은 사람도 있고 얼굴 찢어진 사람도 있고."

울산에서는 아파트 벽면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 주차된 차량 6대를 덮쳤습니다.

상가 건물 3층에서 추락한 유리창에 차량 뒷유리도 부서졌습니다.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고 교통 신호기도 맥없이 꺾였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주택 지붕이 강풍에 부서졌고 하우스의 비닐도 찢겨 나갔습니다.

<인터뷰> 장정술(경북 포항시 연일읍장) :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가 응급조치를 하고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항공편도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25일) 김해공항에서만 34편이 결항했고 4년 만에 부산항의 선박 입출항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태풍 '고니'가 적조 확산을 막는 데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바람에 파도가 세게 칠 경우 물리적으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적조 생물이 전체적으로 약화돼 적조 밀도라든지 범위가 줄어드는..."

태풍 고니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와 불편이 잇따랐지만 남해안 양식 어민들에게는 도움을 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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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고니’에 파손·결항…적조는 약화될 듯
    • 입력 2015-08-25 21:34:38
    • 수정2015-08-26 01: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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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고니'가 동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영남 해안지역에는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적조 피해를 줄여 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버스정류장 유리가 깨지면서 차도로 쏟아져 내립니다.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튕겨나가고..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7명이 얼굴 등을 다쳤습니다.

<인터뷰> 조남귀(부산시 동구) : "갑자기 '펑'하는 소리에 놀랐는데, 유리가 날아와 깨져서 파편에 머리를 맞은 사람도 있고 얼굴 찢어진 사람도 있고."

울산에서는 아파트 벽면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 주차된 차량 6대를 덮쳤습니다.

상가 건물 3층에서 추락한 유리창에 차량 뒷유리도 부서졌습니다.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고 교통 신호기도 맥없이 꺾였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주택 지붕이 강풍에 부서졌고 하우스의 비닐도 찢겨 나갔습니다.

<인터뷰> 장정술(경북 포항시 연일읍장) :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가 응급조치를 하고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항공편도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25일) 김해공항에서만 34편이 결항했고 4년 만에 부산항의 선박 입출항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태풍 '고니'가 적조 확산을 막는 데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바람에 파도가 세게 칠 경우 물리적으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적조 생물이 전체적으로 약화돼 적조 밀도라든지 범위가 줄어드는..."

태풍 고니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와 불편이 잇따랐지만 남해안 양식 어민들에게는 도움을 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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