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황병서 “남, 심각한 교훈 얻었을 것” 딴소리

입력 2015.08.26 (06:07) 수정 2015.08.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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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접촉의 북측 협상 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남측이 이번에 심각한 교훈을 얻었을 거라며 딴청을 부리고 나섰습니다.

지뢰도발에 유감을 표명한 점을 의식한 대내용 선전이란 분석인데요,

북한 매체에선 대남 비난 보도가 사라졌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급 접촉 북측 수석대표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어제 오후 북한 텔레비전에 출연해 회담 경위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공동의 노력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남한 당국이 이번에 심각한 교훈을 얻었을 거라고 주장하며 딴 소리를 했습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황병서의 발언을 공동 보도문을 통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사실을 감안한 내부 선전용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북한매체들은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유감 표명이 반영된 공동 보도문의 내용을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실제 고위급 접촉이 전격 타결된 뒤, 연일 전시 분위기를 고조시켜오던 북한 TV에선 우리를 비난하는 보도가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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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황병서 “남, 심각한 교훈 얻었을 것” 딴소리
    • 입력 2015-08-26 06:10:22
    • 수정2015-08-26 08: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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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접촉의 북측 협상 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남측이 이번에 심각한 교훈을 얻었을 거라며 딴청을 부리고 나섰습니다.

지뢰도발에 유감을 표명한 점을 의식한 대내용 선전이란 분석인데요,

북한 매체에선 대남 비난 보도가 사라졌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급 접촉 북측 수석대표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어제 오후 북한 텔레비전에 출연해 회담 경위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공동의 노력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남한 당국이 이번에 심각한 교훈을 얻었을 거라고 주장하며 딴 소리를 했습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황병서의 발언을 공동 보도문을 통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사실을 감안한 내부 선전용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북한매체들은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유감 표명이 반영된 공동 보도문의 내용을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실제 고위급 접촉이 전격 타결된 뒤, 연일 전시 분위기를 고조시켜오던 북한 TV에선 우리를 비난하는 보도가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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