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서류로 ‘미 비자 부정 발급’ 브로커 등 검거

입력 2015.08.26 (12:20) 수정 2015.08.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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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불법으로 비자 발급을 대행해 주고 돈을 챙긴 일당과 의뢰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의 서류함 칸마다 이름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서류함을 열자 여권 복사본 등 비자 관련 서류가 나옵니다.

금고에서는 외국 돈과 한국 돈이 뭉치로 쏟아져 나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 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비자를 발급받게 해 주고 고액의 수수료를 받은 혐의로 브로커 45살 양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양 씨는 비자 발급을 의뢰한 백여 명으로부터 모두 4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자금을 관리하고 인출한 31살 이 모 씨와, 이들 일당을 통해 비자를 부정 취득한 25살 이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 했습니다.

양 씨 등은 지난 2010년 말부터 4년 동안 미국 현지에서 광고를 하는 수법으로 국내에서 비자 발급 부적격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허위로 소득을 신고하고 세무 자료를 발급 받는 등 비자 신청 관련 서류를 위조해 미국 비자를 발급받도록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는 불법 비자 발급 한 건당 300만 원에서 700만 원까지 받았고, 서류를 위조하지 않고 단순히 신청만 도운 경우에도 고액의 수수료를 받아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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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서류로 ‘미 비자 부정 발급’ 브로커 등 검거
    • 입력 2015-08-26 12:21:28
    • 수정2015-08-26 13:17:07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불법으로 비자 발급을 대행해 주고 돈을 챙긴 일당과 의뢰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의 서류함 칸마다 이름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서류함을 열자 여권 복사본 등 비자 관련 서류가 나옵니다.

금고에서는 외국 돈과 한국 돈이 뭉치로 쏟아져 나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 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비자를 발급받게 해 주고 고액의 수수료를 받은 혐의로 브로커 45살 양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양 씨는 비자 발급을 의뢰한 백여 명으로부터 모두 4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자금을 관리하고 인출한 31살 이 모 씨와, 이들 일당을 통해 비자를 부정 취득한 25살 이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 했습니다.

양 씨 등은 지난 2010년 말부터 4년 동안 미국 현지에서 광고를 하는 수법으로 국내에서 비자 발급 부적격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허위로 소득을 신고하고 세무 자료를 발급 받는 등 비자 신청 관련 서류를 위조해 미국 비자를 발급받도록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는 불법 비자 발급 한 건당 300만 원에서 700만 원까지 받았고, 서류를 위조하지 않고 단순히 신청만 도운 경우에도 고액의 수수료를 받아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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