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차량 불법 유통’ 회사원 포함 81명 검거

입력 2015.08.26 (12:29) 수정 2015.08.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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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인 명의의 차량을 대량으로 유통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반 회사원들이 '재테크' 목적으로 이런 차명 차량을 샀다 되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거리에 외제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불법으로 거래되는 차명 차량입니다.

<녹취> "잡아!"

27살 김 모 씨 등 남성 두 명 이 경찰에 검거됩니다.

김 씨 등 24명은 차명 자동차를 상습 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4년간 타인 명의 차량 천 3백 대를 실제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불법으로 사들인 뒤 되팔아 2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급하게 돈이 필요한 이들이 업자에게 팔아 넘긴 캐피탈사 소유 리스 차량이거나, 명의 이전을 하지 않은 채 거래되는 개인차량이었습니다.

<녹취> 차명 차량 판매자(음성변조) : "어떤 차 어떤 차 가져가실려고? 한두 대 내가 한 번 더 맞춰 볼게요."

또 김 씨 등이 인터넷에 올린 매물을 사들인 뒤, 외제차를 싸게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웃돈을 받고 또다시 팔아넘긴 이들도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 중에는 평범한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동철(경위/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역3팀 2반장) : "일반인들 중에도 대포차 거래를 통해서 재테크나 부업의 일환으로 삼은 피의자들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차명 차량을 불법 거래한 혐의로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7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차명 차량 21대를 사들여 불법 렌터카 사업을 한 혐의로 33살 박 모 씨 등 2명도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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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명 차량 불법 유통’ 회사원 포함 81명 검거
    • 입력 2015-08-26 12:31:28
    • 수정2015-08-26 13:19:38
    뉴스 12
<앵커 멘트>

타인 명의의 차량을 대량으로 유통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반 회사원들이 '재테크' 목적으로 이런 차명 차량을 샀다 되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거리에 외제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불법으로 거래되는 차명 차량입니다.

<녹취> "잡아!"

27살 김 모 씨 등 남성 두 명 이 경찰에 검거됩니다.

김 씨 등 24명은 차명 자동차를 상습 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4년간 타인 명의 차량 천 3백 대를 실제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불법으로 사들인 뒤 되팔아 2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급하게 돈이 필요한 이들이 업자에게 팔아 넘긴 캐피탈사 소유 리스 차량이거나, 명의 이전을 하지 않은 채 거래되는 개인차량이었습니다.

<녹취> 차명 차량 판매자(음성변조) : "어떤 차 어떤 차 가져가실려고? 한두 대 내가 한 번 더 맞춰 볼게요."

또 김 씨 등이 인터넷에 올린 매물을 사들인 뒤, 외제차를 싸게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웃돈을 받고 또다시 팔아넘긴 이들도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 중에는 평범한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동철(경위/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역3팀 2반장) : "일반인들 중에도 대포차 거래를 통해서 재테크나 부업의 일환으로 삼은 피의자들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차명 차량을 불법 거래한 혐의로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7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차명 차량 21대를 사들여 불법 렌터카 사업을 한 혐의로 33살 박 모 씨 등 2명도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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