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공 완전 정복’ 강정호, 강속구 타율 1위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를 정복하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빠른공을 상대로한 타율에서 리그 1위에 오를 정도로 강속구 킬러로 떠오르며 성공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은 대타로 나선 강정호가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안타를 터트립니다.

시속 143km의 공으로는 강정호의 배트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강정호는 지난 23일에는 시속 98마일, 158km의 빠른 공에 홈런을 터트려 강속구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녹취> 현지중계 :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강속구를 상대로한 타율을 보면 더 놀랍습니다.

시속 95마일, 153km 이상의 공을 타격했을 때 강정호의 타율은 무려 5할로 강타자 카브레라와 필더보다도 높은 메이저리그 1위입니다.

빠른 배트스피드에 더 간결해진 스윙이 비결입니다.

빠른 공에 약할 거라던 레그킥 자세로 강속구 공략에 성공하는 등 강정호는 후반기 홈런 8개 가운데 7개를 레그킥으로 뽑아내며 비거리까지 늘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훈기(메이저리그 전문가) : "강정호 선수가 초반 레그킥 등 구설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가 놀랄만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쇼핑몰에선 강정호의 넥센 유니폼이 품절 되는 등, 강속구 킬러로 떠오른 강정호의 매력에 현지 팬들도 열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