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결정적 장면서 오사카에 운 따랐다”

입력 2015.08.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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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감바 오사카가 운이 좋았습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라이언 킹' 이동국(36)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2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홈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동국은 "오늘 결정적인 장면에서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는 등 감바 오사카에 운이 많이 따랐다"고 아쉬워했다.

후반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이동국의 유니폼을 붙들고 늘어지는 장면이 있었지만 주심의 휘슬도 울리지 않았다.

그는 그 상황에 대해 "페널티킥을 불어줬더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겠지만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아쉽지만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9월 원정 2차전은 우리보다 상대가 더 부담을 크게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원정이지만 2차전에서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전북 레오나르도는 "감바 오사카는 작년 J리그 우승팀으로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이라 시작 전부터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며 "원정 2차전에서는 적극적으로 골을 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전담해서 차는 등 공격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레오나르도는 "밖에서 볼 때는 그렇게 볼 수 있겠지만 공격 시 움직임이나 공간을 만들어주는 좋은 동료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라며 "우리 팀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마무리까지 잘 이뤄지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도는 "감바 오사카와의 2차전(9월16일)까지 시간도 많이 남은데다 그전에 K리그 세 경기가 있다"고 각오를 다지며 "오늘 감바 오사카를 한 차례 상대해본 만큼 2차전에서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과 의견을 충분히 나누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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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결정적 장면서 오사카에 운 따랐다”
    • 입력 2015-08-26 22:31:37
    연합뉴스
"오늘은 감바 오사카가 운이 좋았습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라이언 킹' 이동국(36)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2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홈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동국은 "오늘 결정적인 장면에서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는 등 감바 오사카에 운이 많이 따랐다"고 아쉬워했다. 후반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이동국의 유니폼을 붙들고 늘어지는 장면이 있었지만 주심의 휘슬도 울리지 않았다. 그는 그 상황에 대해 "페널티킥을 불어줬더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겠지만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아쉽지만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9월 원정 2차전은 우리보다 상대가 더 부담을 크게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원정이지만 2차전에서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전북 레오나르도는 "감바 오사카는 작년 J리그 우승팀으로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이라 시작 전부터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며 "원정 2차전에서는 적극적으로 골을 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전담해서 차는 등 공격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레오나르도는 "밖에서 볼 때는 그렇게 볼 수 있겠지만 공격 시 움직임이나 공간을 만들어주는 좋은 동료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라며 "우리 팀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마무리까지 잘 이뤄지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도는 "감바 오사카와의 2차전(9월16일)까지 시간도 많이 남은데다 그전에 K리그 세 경기가 있다"고 각오를 다지며 "오늘 감바 오사카를 한 차례 상대해본 만큼 2차전에서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과 의견을 충분히 나누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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