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새 ‘작전계획 5015’ 수립…북 공격에 선제 타격

입력 2015.08.27 (17:00) 수정 2015.08.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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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 군 당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무력화하고 북한의 공격에 선제타격하는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 이 작전계획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지난 1974년, '연합작전계획 5027'을 만들었습니다.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일정 장소까지 후퇴한 뒤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하는 것이 '작전계획 5027'의 개념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공격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작전계획 개념 수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 징후를 보일 경우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개념을 포함한 새 작전계획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6월 최윤희 합참의장과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작전계획 5015'에 서명했으며 즉시 발효됐다고 말했습니다.

작계 5015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 5029, 전면전에 대비한 작계 5027 등을 통합한 것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사이버전, 생화확전에 대비한 계획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새로운 작계 5015를 지난 17일부터 내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서 적용해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해 2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에서도 작계 5015 수립을 위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처음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작계 5015가 한미 양국 군의 실전 작전계획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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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새 ‘작전계획 5015’ 수립…북 공격에 선제 타격
    • 입력 2015-08-27 17:03:13
    • 수정2015-08-27 1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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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 군 당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무력화하고 북한의 공격에 선제타격하는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 이 작전계획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지난 1974년, '연합작전계획 5027'을 만들었습니다.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일정 장소까지 후퇴한 뒤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하는 것이 '작전계획 5027'의 개념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공격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작전계획 개념 수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 징후를 보일 경우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개념을 포함한 새 작전계획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6월 최윤희 합참의장과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작전계획 5015'에 서명했으며 즉시 발효됐다고 말했습니다.

작계 5015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 5029, 전면전에 대비한 작계 5027 등을 통합한 것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사이버전, 생화확전에 대비한 계획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새로운 작계 5015를 지난 17일부터 내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서 적용해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해 2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에서도 작계 5015 수립을 위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처음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작계 5015가 한미 양국 군의 실전 작전계획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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