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에 뿔난 조범현 감독 “이러면 자리 없어!”

입력 2015.08.27 (19:14) 수정 2015.08.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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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조 감독은 2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프로야구 홈 경기를 앞두고 "정대현은 이렇게 하면 자리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올 시즌 케이티는 젊은 좌완 투수 정대현(24)에게 큰 기대를 걸고 꾸준히 선발 기회를 줬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월 중순부터 여섯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리를 굳히는 듯했던 정대현은 이후 다시 볼넷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24일 LG 트윈스전부터는 10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전날인 2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1회에만 폭투 4개를 던지는 등 제구력이 완전히 실종된 상태를 노출했다.

결국 조범현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정대현에게 2군과 동행하며 훈련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1군 엔트리 제외는 아니지만 다분히 '징계성' 성격이 엿보이는 조치다.

조 감독은 "기회를 이렇게 줘도 못 잡는다"며 "불펜 투수들에게 미안해하고 자기가 발전하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결과가 안 나온다"고 답답해했다.

전날 폭투 남발에 대해서도 "공이 포수의 사인과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가야 배터리 호흡 문제로 볼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포수가 어떻게 해볼 틈이 없을 만큼 정대현의 공이 완전히 빠졌다는 뜻이다.

조 감독은 "항상 자기 자리가 1군에 있다고 생각하면 위험하다"고 정대현을 비롯한 케이티의 젊은 투수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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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현에 뿔난 조범현 감독 “이러면 자리 없어!”
    • 입력 2015-08-27 19:14:14
    • 수정2015-08-27 19:27:46
    연합뉴스
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조 감독은 2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프로야구 홈 경기를 앞두고 "정대현은 이렇게 하면 자리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올 시즌 케이티는 젊은 좌완 투수 정대현(24)에게 큰 기대를 걸고 꾸준히 선발 기회를 줬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월 중순부터 여섯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리를 굳히는 듯했던 정대현은 이후 다시 볼넷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24일 LG 트윈스전부터는 10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전날인 2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1회에만 폭투 4개를 던지는 등 제구력이 완전히 실종된 상태를 노출했다. 결국 조범현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정대현에게 2군과 동행하며 훈련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1군 엔트리 제외는 아니지만 다분히 '징계성' 성격이 엿보이는 조치다. 조 감독은 "기회를 이렇게 줘도 못 잡는다"며 "불펜 투수들에게 미안해하고 자기가 발전하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결과가 안 나온다"고 답답해했다. 전날 폭투 남발에 대해서도 "공이 포수의 사인과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가야 배터리 호흡 문제로 볼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포수가 어떻게 해볼 틈이 없을 만큼 정대현의 공이 완전히 빠졌다는 뜻이다. 조 감독은 "항상 자기 자리가 1군에 있다고 생각하면 위험하다"고 정대현을 비롯한 케이티의 젊은 투수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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