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의 도’ 깨우친 kt 박경수, 시즌 첫 3할!

입력 2015.08.27 (22:23) 수정 2015.08.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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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1시즌 통산 타율이 2할 4푼대인 타자가 30대 나이에 접어들어서야 '타격의 도'를 깨치고 꿈에 그리던 타율 3할 시대를 열었다.

케이티 위즈의 내야수 박경수(31)는 2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프로야구 홈 경기에 5번 타자 내야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해 7월 10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친 4안타와 동률을 이루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전날까지 358타수 105안타로 0.293을 찍었던 박경수의 타율은 이날 합계 362타수 109안타로 0.301, 마침내 3할 고지를 넘어섰다.

실로 극적인 상승이다. 5월이 끝났을 때 박경수의 타율은 0.226까지 추락했다.

6월 월간 타율 0.282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박경수는 7월 0.423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의 팀'으로 거듭난 케이티에서도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8월에도 이 경기 포함 0.389를 찍은 박경수는 4월 1일 이후 올 시즌 처음으로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4안타도 모두 의미가 적지않았다.

0-1로 시작한 1회말 1사 1, 2루에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3회에는 첫 타자 앤디 마르테의 홈런 이후 1사가 돼 공격이 소강상태에 들어갔을 때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가 결국 득점까지 챙겼다.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1, 3루를 만드는 중전 안타를 치는 등 끊임없이 KIA 마운드를 괴롭히는 선봉에 섰다.

박경수는 올 시즌 이미 자신의 각종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안타와 홈런은 처음으로 각 세자릿수와 두자릿수를 찍었고, 타점과 득점은 역시 최초로 각 50개와 60개를 돌파했다.

타율을 비롯해 출루율과 장타율 등 비율 지표도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처음으로 각 3할, 4할, 5할을 넘어설 지가 관심사일 정도다.

이날 실책도 하나 저지른 박경수는 "수비 실수 때문에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미안해서 더 타격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타격코치님의 조언으로 타격 타이밍을 앞으로 가져간 것이 좋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타율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하겠다"며 "시즌 초반 부진할 때도 믿고 기회를 주신 조범현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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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격의 도’ 깨우친 kt 박경수, 시즌 첫 3할!
    • 입력 2015-08-27 22:23:56
    • 수정2015-08-27 23:16:12
    연합뉴스
프로 11시즌 통산 타율이 2할 4푼대인 타자가 30대 나이에 접어들어서야 '타격의 도'를 깨치고 꿈에 그리던 타율 3할 시대를 열었다.

케이티 위즈의 내야수 박경수(31)는 2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프로야구 홈 경기에 5번 타자 내야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해 7월 10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친 4안타와 동률을 이루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전날까지 358타수 105안타로 0.293을 찍었던 박경수의 타율은 이날 합계 362타수 109안타로 0.301, 마침내 3할 고지를 넘어섰다.

실로 극적인 상승이다. 5월이 끝났을 때 박경수의 타율은 0.226까지 추락했다.

6월 월간 타율 0.282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박경수는 7월 0.423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의 팀'으로 거듭난 케이티에서도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8월에도 이 경기 포함 0.389를 찍은 박경수는 4월 1일 이후 올 시즌 처음으로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4안타도 모두 의미가 적지않았다.

0-1로 시작한 1회말 1사 1, 2루에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3회에는 첫 타자 앤디 마르테의 홈런 이후 1사가 돼 공격이 소강상태에 들어갔을 때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가 결국 득점까지 챙겼다.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1, 3루를 만드는 중전 안타를 치는 등 끊임없이 KIA 마운드를 괴롭히는 선봉에 섰다.

박경수는 올 시즌 이미 자신의 각종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안타와 홈런은 처음으로 각 세자릿수와 두자릿수를 찍었고, 타점과 득점은 역시 최초로 각 50개와 60개를 돌파했다.

타율을 비롯해 출루율과 장타율 등 비율 지표도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처음으로 각 3할, 4할, 5할을 넘어설 지가 관심사일 정도다.

이날 실책도 하나 저지른 박경수는 "수비 실수 때문에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미안해서 더 타격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타격코치님의 조언으로 타격 타이밍을 앞으로 가져간 것이 좋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타율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하겠다"며 "시즌 초반 부진할 때도 믿고 기회를 주신 조범현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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