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주식 투자 등 도덕성 검증

입력 2015.08.28 (06:18) 수정 2015.08.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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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있었는데, 억대 수익을 거둔 주식투자 전력 등 도덕성 문제가 집중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몸을 낮춰 사과하면서도, 현안에 대해선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에선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가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외국계 자본, 맥쿼리 주식에 4억 여 원을 투자해 2억 5천만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전해철(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민의 혈세를 정말 어떻게 보면 뺏어가는, 그런 투자와 기업형태다라는 것들에 문제제기가 됐거든요."

5천만 원이 넘는 헬스 회원권을 갖고 있으면서, 아들의 학자금을 무이자 대출 받은 것을 놓고도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의원) : "(후보자보다) 더 어려운 분들이 이런 혜택(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못 보는 상황인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우리 국민의 혈세로 구성된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는 거 아닙니까?"

<녹취> 이기택(대법관 후보자) : "좀 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후보자는 면제 사유를 증명할 자료를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병무청과 병원에 보관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대법관이 서울대, 법원 고위직 출신 남성 일색이어서 다양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엔 적극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기택(대법관 후보자) : "(학력이나 경력보다) 본인의 가치관이나 인생관 이러한 점에서 다양성이라는 것이 더 비중 있고 가치 있는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후보자는 사형제 폐지엔 찬성, 동성 간 혼인 허용 문제는 입법 영역에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퇴직 후에는 영리목적으로 변호사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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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주식 투자 등 도덕성 검증
    • 입력 2015-08-28 06:20:02
    • 수정2015-08-28 0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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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있었는데, 억대 수익을 거둔 주식투자 전력 등 도덕성 문제가 집중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몸을 낮춰 사과하면서도, 현안에 대해선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에선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가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외국계 자본, 맥쿼리 주식에 4억 여 원을 투자해 2억 5천만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전해철(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민의 혈세를 정말 어떻게 보면 뺏어가는, 그런 투자와 기업형태다라는 것들에 문제제기가 됐거든요."

5천만 원이 넘는 헬스 회원권을 갖고 있으면서, 아들의 학자금을 무이자 대출 받은 것을 놓고도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의원) : "(후보자보다) 더 어려운 분들이 이런 혜택(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못 보는 상황인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우리 국민의 혈세로 구성된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는 거 아닙니까?"

<녹취> 이기택(대법관 후보자) : "좀 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후보자는 면제 사유를 증명할 자료를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병무청과 병원에 보관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대법관이 서울대, 법원 고위직 출신 남성 일색이어서 다양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엔 적극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기택(대법관 후보자) : "(학력이나 경력보다) 본인의 가치관이나 인생관 이러한 점에서 다양성이라는 것이 더 비중 있고 가치 있는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후보자는 사형제 폐지엔 찬성, 동성 간 혼인 허용 문제는 입법 영역에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퇴직 후에는 영리목적으로 변호사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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