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규제’ 공화·민주당 견해 여전…대선 쟁점화?

입력 2015.08.28 (06:28) 수정 2015.08.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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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방송 도중 미 기자가 총격으로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또다시 총기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쟁점화 움직임까지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은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가운데 총기 규제에 포문을 연 사람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입니다.

사건 직후 SNS를 통해 총기 폭력 근절을 강조한 힐러리는 유세 도중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 : "총기 소유의 법적 근거인 수정헌법 2조와, 총기 폭력을 근절하는 방법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럴 수 있을 만큼 현명하고 동정심도 갖고 있습니다."

미 워싱턴 포스트도 총기 규제를 위해 의회와 국가 지도자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공화당 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후보는 끔찍한 사건이긴 하지만 원인은 총기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있다며 총기 규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총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신 불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있었던 겁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도 총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힐러리 후보와 같은 정치적 반응을 많이 봤는데, 이는 불행한 일이라며 총기 규제 반대를 강조했습니다.

젭 부시, 테드 크루즈 등 공화당 내 다른 후보도 희생자 애도의 뜻을 나타냈지만 총기규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 속에 총기 규제가 대선 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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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규제’ 공화·민주당 견해 여전…대선 쟁점화?
    • 입력 2015-08-28 06:30:11
    • 수정2015-08-28 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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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방송 도중 미 기자가 총격으로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또다시 총기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쟁점화 움직임까지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은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가운데 총기 규제에 포문을 연 사람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입니다.

사건 직후 SNS를 통해 총기 폭력 근절을 강조한 힐러리는 유세 도중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 : "총기 소유의 법적 근거인 수정헌법 2조와, 총기 폭력을 근절하는 방법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럴 수 있을 만큼 현명하고 동정심도 갖고 있습니다."

미 워싱턴 포스트도 총기 규제를 위해 의회와 국가 지도자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공화당 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후보는 끔찍한 사건이긴 하지만 원인은 총기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있다며 총기 규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총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신 불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있었던 겁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도 총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힐러리 후보와 같은 정치적 반응을 많이 봤는데, 이는 불행한 일이라며 총기 규제 반대를 강조했습니다.

젭 부시, 테드 크루즈 등 공화당 내 다른 후보도 희생자 애도의 뜻을 나타냈지만 총기규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 속에 총기 규제가 대선 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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