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 유엔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빨라”

입력 2015.08.28 (06:36) 수정 2015.08.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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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의 해수면 상승이 유엔이 예측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발표했습니다.

지역별 편차가 큰데 특히 아시아가 면한 태평양 서쪽의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2년부터 인공위성으로 해수면 상승을 측정해온 미항공우주국 나사, 지난 23년간 전 세계 해수면이 평균 약 7.4cm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최근 극지방의 빙산이 녹는 것은 물론 거대한 빙하 조각이 대양으로 떨어져 나가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나사 연구원 : "물 온도가 올라가면 부피가 커지고, 빙하 조각들이 녹으면서 그 물이 대양에 더해지는 것입니다."

나사는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이 빨라져, 21세기 말에는 지금보다 1m가량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가, 최악의 경우로 예측한 91.4cm를 뛰어넘을 수 있단 것입니다.

지역별 편차도 컸습니다.

<인터뷰> 나사연구원 : "그러나 해수면 상승은 지역별로 같은 속도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태평양의 경우, 엘니뇨와 10년 진동 등으로, 미 서부 해안이 면한 태평양 동부는 해수면이 올라가지 않은 반면 일본과 동아시아가 면한 태평양 서부는 해수면 상승이 심각했습니다.

나사는, 지역별 편차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미 동부 해안 도시, 태평양 섬나라, 일본 일부 등이 수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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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면 상승, 유엔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빨라”
    • 입력 2015-08-28 06:38:11
    • 수정2015-08-28 08: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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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의 해수면 상승이 유엔이 예측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발표했습니다.

지역별 편차가 큰데 특히 아시아가 면한 태평양 서쪽의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2년부터 인공위성으로 해수면 상승을 측정해온 미항공우주국 나사, 지난 23년간 전 세계 해수면이 평균 약 7.4cm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최근 극지방의 빙산이 녹는 것은 물론 거대한 빙하 조각이 대양으로 떨어져 나가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나사 연구원 : "물 온도가 올라가면 부피가 커지고, 빙하 조각들이 녹으면서 그 물이 대양에 더해지는 것입니다."

나사는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이 빨라져, 21세기 말에는 지금보다 1m가량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가, 최악의 경우로 예측한 91.4cm를 뛰어넘을 수 있단 것입니다.

지역별 편차도 컸습니다.

<인터뷰> 나사연구원 : "그러나 해수면 상승은 지역별로 같은 속도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태평양의 경우, 엘니뇨와 10년 진동 등으로, 미 서부 해안이 면한 태평양 동부는 해수면이 올라가지 않은 반면 일본과 동아시아가 면한 태평양 서부는 해수면 상승이 심각했습니다.

나사는, 지역별 편차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미 동부 해안 도시, 태평양 섬나라, 일본 일부 등이 수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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