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10대인데 흰 머리가? 원인은 가족력 말고 또 있었다!
입력 2015.08.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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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흰 머리카락입니다. 뽑아도 보고, 염색도 해보지만, 흰머리는 더 많아지죠. 요새는 10대~20대들도 새치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흰머리에 관한 오해 중 하나는 검은 머리카락이 점점 회색으로 변한 뒤 흰색으로 바뀐다는 겁니다. 이건 잘못된 상식인데요. 검은색 머리털과 새로 생긴 하얀색 머리털이 섞여서 우리 눈에 회색으로 보이는 것 뿐입니다.
◆ 흰머리는 노화현상, 색소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그렇다면 왜 검게 나던 머리카락이 어느 날 갑자기 하얀 머리카락으로 나는 걸까요? 머리카락 끝에는 나무 뿌리처럼 생긴 모낭이 있는데요. 모낭에는 멜라닌 세포라는 게 있습니다. 머리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색소를 많이 합성할수록 머리카락이 검어집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 때문에 멜라닌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결국 색소가 합성되지 못하고 그때부터 색소가 빠진 하얀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겁니다.
◆ 보통 마흔 넘어 흰머리, 50~60대 머리염색율 최고!
그러면 흰머리가 언제부터 날까요?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죠.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우리나라 사람 천여 명의 흰머리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건 평균 41세였습니다. 남성 평균이 40세, 여성 평균이 42세였는데, 성별에 따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남녀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부위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성과 비교하면 남성이 주로 옆머리와 뒷머리에 흰머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흰머리는 질병도 아닌데다 뾰족한 치료법도 없어 염색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실제로 흰머리 때문에 염색을 하는 나이를 조사해봤더니, 50~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령대에 염색한 비율을 따져보면 60%가 넘습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데다, 주변에 흰 머리를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심리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80대가 넘어가면 그때서야 머리 염색 비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는데요. 사회 통념상 그땐 염색을 안 해도 되는 나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염색하는 시점의 경우엔 전체 머리 가운데 흰머리 비율이 20%를 넘길 때 염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흰 머리 하나 뽑은 자리에 여러가닥 난다는 말은 틀린 말!
흰머리가 날 시기가 아닌데, 흰머리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엔 한두 가닥씩 뽑습니다. 한 가닥 뽑으면 그 자리에 여러 가닥 난다는 말 때문에 아예 뽑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머리카락 한 가닥 난 모낭엔 뽑더라도 한 가닥만 자랍니다. 그런데 더 많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흰 머리가 한두 개 보일 때 두피 전반에 있는 멜라닌 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머리 곳곳에 흰머리가 나올 채비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 새치 주범은 가족력, 공범은 비만과 흡연!
젊은 사람들에게 나는 흰머리를 '새치'라고 부르죠. 사실 이건 위안 삼아 하는 말이고 의학적으로는 흰머리와 같은 말입니다. 아무래도 흰머리가 노화의 상징이다 보니, 젊은 사람한테 생기면 스트레스가 심하기 마련인데요. 평균 마흔 넘어 생기는 흰머리가 나한테는 이삼십년 일찍 생긴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왜 흰머리가 일찍 생기는 걸까요? 이번에도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흰머리가 일찍 생긴 10~20대 남성 천6백여 명을 분석해봤습니다. 조기 흰머리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바로 가족력이었습니다. 부모가 젊은 나이에 흰 머리가 났다면 자식도 그럴 위험이 19배나 올라갔습니다. 특히 아버지 쪽 영향력이 더 컸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멜라닌 세포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번 태어난 이상 가족력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가족력 말고도 또 다른 흰머리 위험 요인을 발견합니다. 바로 비만과 흡연인데요. 비만이 있으면 흰머리가 일찍 날 위험이 2.6배나 올라갔습니다. 흡연도 하루에 한 갑씩 5년 이상 담배를 피운 경우 흰머리 발생 위험이 1.6배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산화스트레스로 설명합니다. 비만과 흡연이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를 높이고,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죽게 되는데, 결국 모발에 색소공급이 안 되고 흰머리 발생을 촉진하는 겁니다. 특히 연구팀은 비만과 흰머리 발생의 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합니다.
◆ 흰머리 덜 생기게 하려면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
마땅한 흰머리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력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비만과 흡연을 확실하게 잡으면 흰머리 발생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우선 흰머리가 나기 전에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히 운동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흡연자일 경우 금연까지 한다면 머리카락 모낭의 노화를 획기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덧붙여 한 가지 더 강조하면, 바로 스트레스인데요. 스트레스가 심할 때 흰머리 발생 위험도 더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히 스트레스를 풀거나 줄여나가는 게 검은 머리를 오래 유지하며 젊게 사는 비결입니다.
[연관기사]
☞ [5분 건강 톡톡] 노화의 신호탄 흰머리, 젊다고 방심은 금물
흰머리 노화현상
◆ 흰머리는 노화현상, 색소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그렇다면 왜 검게 나던 머리카락이 어느 날 갑자기 하얀 머리카락으로 나는 걸까요? 머리카락 끝에는 나무 뿌리처럼 생긴 모낭이 있는데요. 모낭에는 멜라닌 세포라는 게 있습니다. 머리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색소를 많이 합성할수록 머리카락이 검어집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 때문에 멜라닌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결국 색소가 합성되지 못하고 그때부터 색소가 빠진 하얀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겁니다.
흰머리 시작 나이
◆ 보통 마흔 넘어 흰머리, 50~60대 머리염색율 최고!
그러면 흰머리가 언제부터 날까요?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죠.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우리나라 사람 천여 명의 흰머리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건 평균 41세였습니다. 남성 평균이 40세, 여성 평균이 42세였는데, 성별에 따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남녀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부위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성과 비교하면 남성이 주로 옆머리와 뒷머리에 흰머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흰머리는 질병도 아닌데다 뾰족한 치료법도 없어 염색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실제로 흰머리 때문에 염색을 하는 나이를 조사해봤더니, 50~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령대에 염색한 비율을 따져보면 60%가 넘습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데다, 주변에 흰 머리를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심리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80대가 넘어가면 그때서야 머리 염색 비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는데요. 사회 통념상 그땐 염색을 안 해도 되는 나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염색하는 시점의 경우엔 전체 머리 가운데 흰머리 비율이 20%를 넘길 때 염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흰 머리 하나 뽑은 자리에 여러가닥 난다는 말은 틀린 말!
흰머리가 날 시기가 아닌데, 흰머리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엔 한두 가닥씩 뽑습니다. 한 가닥 뽑으면 그 자리에 여러 가닥 난다는 말 때문에 아예 뽑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머리카락 한 가닥 난 모낭엔 뽑더라도 한 가닥만 자랍니다. 그런데 더 많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흰 머리가 한두 개 보일 때 두피 전반에 있는 멜라닌 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머리 곳곳에 흰머리가 나올 채비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흰머리
◆ 새치 주범은 가족력, 공범은 비만과 흡연!
젊은 사람들에게 나는 흰머리를 '새치'라고 부르죠. 사실 이건 위안 삼아 하는 말이고 의학적으로는 흰머리와 같은 말입니다. 아무래도 흰머리가 노화의 상징이다 보니, 젊은 사람한테 생기면 스트레스가 심하기 마련인데요. 평균 마흔 넘어 생기는 흰머리가 나한테는 이삼십년 일찍 생긴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왜 흰머리가 일찍 생기는 걸까요? 이번에도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흰머리가 일찍 생긴 10~20대 남성 천6백여 명을 분석해봤습니다. 조기 흰머리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바로 가족력이었습니다. 부모가 젊은 나이에 흰 머리가 났다면 자식도 그럴 위험이 19배나 올라갔습니다. 특히 아버지 쪽 영향력이 더 컸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멜라닌 세포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번 태어난 이상 가족력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가족력 말고도 또 다른 흰머리 위험 요인을 발견합니다. 바로 비만과 흡연인데요. 비만이 있으면 흰머리가 일찍 날 위험이 2.6배나 올라갔습니다. 흡연도 하루에 한 갑씩 5년 이상 담배를 피운 경우 흰머리 발생 위험이 1.6배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산화스트레스로 설명합니다. 비만과 흡연이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를 높이고,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죽게 되는데, 결국 모발에 색소공급이 안 되고 흰머리 발생을 촉진하는 겁니다. 특히 연구팀은 비만과 흰머리 발생의 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합니다.
◆ 흰머리 덜 생기게 하려면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
마땅한 흰머리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력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비만과 흡연을 확실하게 잡으면 흰머리 발생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우선 흰머리가 나기 전에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히 운동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흡연자일 경우 금연까지 한다면 머리카락 모낭의 노화를 획기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덧붙여 한 가지 더 강조하면, 바로 스트레스인데요. 스트레스가 심할 때 흰머리 발생 위험도 더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히 스트레스를 풀거나 줄여나가는 게 검은 머리를 오래 유지하며 젊게 사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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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후] 10대인데 흰 머리가? 원인은 가족력 말고 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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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28 11:50:48
나이 들면서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흰 머리카락입니다. 뽑아도 보고, 염색도 해보지만, 흰머리는 더 많아지죠. 요새는 10대~20대들도 새치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흰머리에 관한 오해 중 하나는 검은 머리카락이 점점 회색으로 변한 뒤 흰색으로 바뀐다는 겁니다. 이건 잘못된 상식인데요. 검은색 머리털과 새로 생긴 하얀색 머리털이 섞여서 우리 눈에 회색으로 보이는 것 뿐입니다.
◆ 흰머리는 노화현상, 색소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그렇다면 왜 검게 나던 머리카락이 어느 날 갑자기 하얀 머리카락으로 나는 걸까요? 머리카락 끝에는 나무 뿌리처럼 생긴 모낭이 있는데요. 모낭에는 멜라닌 세포라는 게 있습니다. 머리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색소를 많이 합성할수록 머리카락이 검어집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 때문에 멜라닌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결국 색소가 합성되지 못하고 그때부터 색소가 빠진 하얀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겁니다.
◆ 보통 마흔 넘어 흰머리, 50~60대 머리염색율 최고!
그러면 흰머리가 언제부터 날까요?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죠.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우리나라 사람 천여 명의 흰머리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건 평균 41세였습니다. 남성 평균이 40세, 여성 평균이 42세였는데, 성별에 따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남녀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부위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성과 비교하면 남성이 주로 옆머리와 뒷머리에 흰머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흰머리는 질병도 아닌데다 뾰족한 치료법도 없어 염색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실제로 흰머리 때문에 염색을 하는 나이를 조사해봤더니, 50~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령대에 염색한 비율을 따져보면 60%가 넘습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데다, 주변에 흰 머리를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심리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80대가 넘어가면 그때서야 머리 염색 비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는데요. 사회 통념상 그땐 염색을 안 해도 되는 나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염색하는 시점의 경우엔 전체 머리 가운데 흰머리 비율이 20%를 넘길 때 염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흰 머리 하나 뽑은 자리에 여러가닥 난다는 말은 틀린 말!
흰머리가 날 시기가 아닌데, 흰머리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엔 한두 가닥씩 뽑습니다. 한 가닥 뽑으면 그 자리에 여러 가닥 난다는 말 때문에 아예 뽑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머리카락 한 가닥 난 모낭엔 뽑더라도 한 가닥만 자랍니다. 그런데 더 많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흰 머리가 한두 개 보일 때 두피 전반에 있는 멜라닌 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머리 곳곳에 흰머리가 나올 채비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 새치 주범은 가족력, 공범은 비만과 흡연!
젊은 사람들에게 나는 흰머리를 '새치'라고 부르죠. 사실 이건 위안 삼아 하는 말이고 의학적으로는 흰머리와 같은 말입니다. 아무래도 흰머리가 노화의 상징이다 보니, 젊은 사람한테 생기면 스트레스가 심하기 마련인데요. 평균 마흔 넘어 생기는 흰머리가 나한테는 이삼십년 일찍 생긴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왜 흰머리가 일찍 생기는 걸까요? 이번에도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흰머리가 일찍 생긴 10~20대 남성 천6백여 명을 분석해봤습니다. 조기 흰머리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바로 가족력이었습니다. 부모가 젊은 나이에 흰 머리가 났다면 자식도 그럴 위험이 19배나 올라갔습니다. 특히 아버지 쪽 영향력이 더 컸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멜라닌 세포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번 태어난 이상 가족력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가족력 말고도 또 다른 흰머리 위험 요인을 발견합니다. 바로 비만과 흡연인데요. 비만이 있으면 흰머리가 일찍 날 위험이 2.6배나 올라갔습니다. 흡연도 하루에 한 갑씩 5년 이상 담배를 피운 경우 흰머리 발생 위험이 1.6배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산화스트레스로 설명합니다. 비만과 흡연이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를 높이고,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죽게 되는데, 결국 모발에 색소공급이 안 되고 흰머리 발생을 촉진하는 겁니다. 특히 연구팀은 비만과 흰머리 발생의 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합니다.
◆ 흰머리 덜 생기게 하려면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
마땅한 흰머리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력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비만과 흡연을 확실하게 잡으면 흰머리 발생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우선 흰머리가 나기 전에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히 운동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흡연자일 경우 금연까지 한다면 머리카락 모낭의 노화를 획기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덧붙여 한 가지 더 강조하면, 바로 스트레스인데요. 스트레스가 심할 때 흰머리 발생 위험도 더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히 스트레스를 풀거나 줄여나가는 게 검은 머리를 오래 유지하며 젊게 사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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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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