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역대 8번째 ‘30-30’…“후련하다”

입력 2015.08.28 (20:16) 수정 2015.08.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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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가 한국 프로야구 8번째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테임즈는 28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테임즈는 다음타자 나성범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테임즈가 KBO 통산 8번째 30-30클럽에 가입한 순간이다.

테임즈는 앞서 1회말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38호 홈런을 장식했다.

테임즈의 30-30은 2000년 박재홍(현대)이 개인통산 두 번째 달성한 이후 1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외국인 타자로서는 1999년 데이비스(한화) 이후 두 번째다.

테임즈는 올시즌 112경기만에 30-30을 달성, 역대 최소경기로 30-30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달성한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테임즈는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다음 날인 지난 12일 29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30-30 기대감을 높였지만, 부진에 빠지면서 좀처럼 출루하지 못해 도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약 보름간 30-30을 눈앞에 두고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힘과 정교함, 기동력까지 갖춘 올 시즌 최고의 '호타준족' 타자임을 입증했다.

이어 6회말에도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며 31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이날 테임즈는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테임즈는 "30-30이란 대기록을 달성해서 기분 좋다"며 "도루 29개에서 오랫동안 멈춰 있었던 것 같은데 달성해서 후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KBO 역대 8번째로 달성했다는 것을 들었는데 훌륭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팀이 이날 5-8로 역전패한 것에 "비록 개인 기록은 달성했지만,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테임즈는 지난달 3일 통산 39호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고, 지난 4월 9일과 지난 11일 두 차례에 걸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압도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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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8 20:16:24
    • 수정2015-08-29 07:42:51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가 한국 프로야구 8번째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테임즈는 28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테임즈는 다음타자 나성범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테임즈가 KBO 통산 8번째 30-30클럽에 가입한 순간이다.

테임즈는 앞서 1회말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38호 홈런을 장식했다.

테임즈의 30-30은 2000년 박재홍(현대)이 개인통산 두 번째 달성한 이후 1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외국인 타자로서는 1999년 데이비스(한화) 이후 두 번째다.

테임즈는 올시즌 112경기만에 30-30을 달성, 역대 최소경기로 30-30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달성한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테임즈는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다음 날인 지난 12일 29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30-30 기대감을 높였지만, 부진에 빠지면서 좀처럼 출루하지 못해 도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약 보름간 30-30을 눈앞에 두고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힘과 정교함, 기동력까지 갖춘 올 시즌 최고의 '호타준족' 타자임을 입증했다.

이어 6회말에도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며 31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이날 테임즈는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테임즈는 "30-30이란 대기록을 달성해서 기분 좋다"며 "도루 29개에서 오랫동안 멈춰 있었던 것 같은데 달성해서 후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KBO 역대 8번째로 달성했다는 것을 들었는데 훌륭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팀이 이날 5-8로 역전패한 것에 "비록 개인 기록은 달성했지만,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테임즈는 지난달 3일 통산 39호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고, 지난 4월 9일과 지난 11일 두 차례에 걸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압도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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