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미 흑사병으로 4명 사망…공포 확산

입력 2015.08.28 (23:25) 수정 2015.08.2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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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세 시대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흑사병 '페스트'의 발병이 최근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4명이 페스트에 걸려 숨졌지만,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미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세기 유럽 인구 3분의 1 정도의 목숨을 앗아갔던 흑사병 '페스트', 올해 들어 미국에선 서부를 중심으로 콜로라도와 애리조나 주 등 7개 주에서 12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17건이 보고된 2006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유타주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숨지며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디 베이커(전염병 전문가) : "2009년 이후 유타주에서 처음으로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려서 주민들이 추가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경계령을 내릴 단계는 아니지만 이례적으로 감염이 늘어나는데 미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12건 가운데 10건이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최초에 전파되는데, 사람끼리 전파될 가능성도 일부에선 우려합니다.

<인터뷰> 로시니(뉴욕대학 랑곤 메디컬센터)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5월)이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페스트는 초기엔 완치가 가능하지만 현대 의학으로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사율이 최고 90%를 넘어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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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미 흑사병으로 4명 사망…공포 확산
    • 입력 2015-08-28 23:35:25
    • 수정2015-08-29 0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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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세 시대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흑사병 '페스트'의 발병이 최근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4명이 페스트에 걸려 숨졌지만,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미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세기 유럽 인구 3분의 1 정도의 목숨을 앗아갔던 흑사병 '페스트', 올해 들어 미국에선 서부를 중심으로 콜로라도와 애리조나 주 등 7개 주에서 12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17건이 보고된 2006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유타주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숨지며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디 베이커(전염병 전문가) : "2009년 이후 유타주에서 처음으로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려서 주민들이 추가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경계령을 내릴 단계는 아니지만 이례적으로 감염이 늘어나는데 미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12건 가운데 10건이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최초에 전파되는데, 사람끼리 전파될 가능성도 일부에선 우려합니다.

<인터뷰> 로시니(뉴욕대학 랑곤 메디컬센터)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5월)이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페스트는 초기엔 완치가 가능하지만 현대 의학으로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사율이 최고 90%를 넘어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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