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 칼슘 수치 높으면 사망 위험 6배

<앵커 멘트>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심장혈관에 칼슘이 끼면서 혈관이 딱딱해집니다.

심장 CT를 통해 심장혈관 칼슘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데요.

칼슘 수치가 높은 사람은 사망 위험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심장 CT로 심장혈관을 검사해보니 칼슘이 많이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정남(고혈압 환자) : "제가 담배를 많이 피우기 때문에 이상이 있을 것 같아 검사했어요."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에 칼슘이 끼면서 딱딱해집니다.

심장혈관 칼슘 수치가 동맥경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셈입니다.

심장 CT를 이용하면 심장혈관에 끼어 있는 칼슘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심장혈관 칼슘 수치가 높은 사람은 사망률이 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성인 만 명을 1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심장병 사망률 뿐만 아니라 전체 사망 위험이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 최승혁(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 "심장혈관 뿐만 아니라 뇌혈관을 비롯한 전신혈관에도 똑같이 혈관에 탄력도가 떨어지고 혈관에 노화현상이 있기때문에 그로인해서 미래에 뇌졸증이나 심근경색같은 일들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흡연, 비만 등 동맥경화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50살 이상 성인은 한번쯤 심장 CT 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심장혈관 칼슘 수치가 높다면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관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