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회 ‘빈손’ 종료…정기국회도 첩첩산중

입력 2015.08.30 (21:07) 수정 2015.08.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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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성과없이 내일 끝나면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이번주 시작됩니다.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쟁점은 무엇인지,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간 8천 8백억 원대 정부 특수활동비 검증을 둘러싼 여야 협상은 오늘도 결렬됐습니다.

야당이 예결특위 간사가 비공개로 검증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지만, 여당은 검증 자체가 현행법 위반이라고 반대했습니다.

<녹취> 김성태(국회 예산결산특위 여당 간사) : "(특수활동비) 집행 실태를 확인하고 보고받자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행 법률이나 법령을 위배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녹취> 안민석(국회 예산결산특위 야당 간사) : "처방을 내리기 전에 진단을 먼저 해야 되는데, 그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집행 실태 보고를 받아야 된다..."

내일도 결론 내지 못하면 8월 임시국회는 지난해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하지 못한 채 종료됩니다.

팽팽한 기싸움속에 시작될 9월 정기국회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그리고 한중 FTA 비준 처리 등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정민생·경제회생· 노사상생·민족공생 등 '4생 국회'를 앞세우며 쟁점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의 노동개혁에 야당은 재벌 개혁으로 맞서고 있어 국정감사에 재벌 총수를 증인으로 부를지도 쟁점입니다.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비롯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한진 조양호 회장 등이 줄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도 띄고 있어 여야간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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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국회 ‘빈손’ 종료…정기국회도 첩첩산중
    • 입력 2015-08-30 21:10:35
    • 수정2015-08-30 22: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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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성과없이 내일 끝나면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이번주 시작됩니다.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쟁점은 무엇인지,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간 8천 8백억 원대 정부 특수활동비 검증을 둘러싼 여야 협상은 오늘도 결렬됐습니다.

야당이 예결특위 간사가 비공개로 검증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지만, 여당은 검증 자체가 현행법 위반이라고 반대했습니다.

<녹취> 김성태(국회 예산결산특위 여당 간사) : "(특수활동비) 집행 실태를 확인하고 보고받자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행 법률이나 법령을 위배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녹취> 안민석(국회 예산결산특위 야당 간사) : "처방을 내리기 전에 진단을 먼저 해야 되는데, 그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집행 실태 보고를 받아야 된다..."

내일도 결론 내지 못하면 8월 임시국회는 지난해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하지 못한 채 종료됩니다.

팽팽한 기싸움속에 시작될 9월 정기국회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그리고 한중 FTA 비준 처리 등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정민생·경제회생· 노사상생·민족공생 등 '4생 국회'를 앞세우며 쟁점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의 노동개혁에 야당은 재벌 개혁으로 맞서고 있어 국정감사에 재벌 총수를 증인으로 부를지도 쟁점입니다.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비롯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한진 조양호 회장 등이 줄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도 띄고 있어 여야간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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