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연장 10회 ‘끝내기 폭투’…두산 3연승

입력 2015.08.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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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얻은 끝내기 폭투로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투수 이동걸에게서 끝내기 폭투를 얻어 결승점을 올렸다.

끝내기 폭투가 나온 것은 올 시즌 들어 첫 번째, KBO 통산 29번째다.

10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양의지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최주환과 오재일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재호를 상대하려고 했지만 투수 이동걸의 초구 포크볼이 폭투가 돼 두산이 손쉽게 끝내기 점수를 냈다.

초반 기세는 두산이 몰아갔다. 두산은 2회말 김현수, 양의지, 최주환이 연달아 볼넷, 안타, 2루타를 내리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오재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를 형성, 두산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재호와 허경민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화는 3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권용관이 좌월 솔로포로 1-1 균형을 다시 맞춘 것이다.

다음타자 정근우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폭투에 3루를 밟았고, 최진행의 안타에 홈에 들어와 역전을 이뤘다.

5회초에는 이용규가 달렸다. 1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는 타구를 처리하려는 두산 2루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용규는 권용관의 희생번트에 3루에 안착하고 정근우의 번트 안타에 홈에 들어왔다.

이용규는 7회초에도 투수 앞 땅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권용관의 중전 안타에 3루를 밟고, 중계 플레이를 하던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7회말 두산 오재일이 김기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놓았고, 8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권혁을 상대로 2점포를 쏘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건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도 10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10회말 끝내기 폭투를 얻어 재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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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의 연장 10회 ‘끝내기 폭투’…두산 3연승
    • 입력 2015-08-30 22:35:53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얻은 끝내기 폭투로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투수 이동걸에게서 끝내기 폭투를 얻어 결승점을 올렸다. 끝내기 폭투가 나온 것은 올 시즌 들어 첫 번째, KBO 통산 29번째다. 10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양의지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최주환과 오재일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재호를 상대하려고 했지만 투수 이동걸의 초구 포크볼이 폭투가 돼 두산이 손쉽게 끝내기 점수를 냈다. 초반 기세는 두산이 몰아갔다. 두산은 2회말 김현수, 양의지, 최주환이 연달아 볼넷, 안타, 2루타를 내리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오재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를 형성, 두산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재호와 허경민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화는 3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권용관이 좌월 솔로포로 1-1 균형을 다시 맞춘 것이다. 다음타자 정근우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폭투에 3루를 밟았고, 최진행의 안타에 홈에 들어와 역전을 이뤘다. 5회초에는 이용규가 달렸다. 1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는 타구를 처리하려는 두산 2루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용규는 권용관의 희생번트에 3루에 안착하고 정근우의 번트 안타에 홈에 들어왔다. 이용규는 7회초에도 투수 앞 땅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권용관의 중전 안타에 3루를 밟고, 중계 플레이를 하던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7회말 두산 오재일이 김기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놓았고, 8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권혁을 상대로 2점포를 쏘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건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도 10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10회말 끝내기 폭투를 얻어 재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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