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증인 소환’…여야 줄다리기

입력 2015.08.31 (06:26) 수정 2015.08.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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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 그룹 발 재벌 개혁 문제와 맞물려 올해 국정 감사에서는 재벌 총수들에 대한 출석 요구가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은 망신주기식 출석 요구는 곤란하다고 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문제가 된 그룹의 총수는 모두 불러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10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 일갑니다

형제 간 경영권 다툼 와중에 불투명한 지배 구조가 드러나면서, 야당이 정무위와 산업위에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메르스 부실 대처와 관련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땅콩 회항 한진 조양호 회장, 불법 파견 인력 논란과 관련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FTA 체결로 생긴 무역 이익을 농어업 분야와 공유하는 문제를 묻겠다며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부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증인 요구는 총수가 위법에 연루됐을 경우로 한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를 위해선 가급적 많이 출석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지난28일) : "재벌 회장들의 증인 소환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하고, 망신주기식 국감증인 채택은 지양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김기식(새정치민주연합 재벌개혁특위 간사/지난27일) : "재벌의 후진적 지배 구조의 민낯을 드러낸 롯데 그룹 사태 이후 재벌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대단히 높습니다."

여권의 노동 개혁에 야당이 재벌 개혁으로 맞서는 형국에서 총수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줄다리기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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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31 06:29:48
    • 수정2015-08-31 08: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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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 그룹 발 재벌 개혁 문제와 맞물려 올해 국정 감사에서는 재벌 총수들에 대한 출석 요구가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은 망신주기식 출석 요구는 곤란하다고 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문제가 된 그룹의 총수는 모두 불러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10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 일갑니다

형제 간 경영권 다툼 와중에 불투명한 지배 구조가 드러나면서, 야당이 정무위와 산업위에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메르스 부실 대처와 관련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땅콩 회항 한진 조양호 회장, 불법 파견 인력 논란과 관련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FTA 체결로 생긴 무역 이익을 농어업 분야와 공유하는 문제를 묻겠다며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부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증인 요구는 총수가 위법에 연루됐을 경우로 한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를 위해선 가급적 많이 출석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지난28일) : "재벌 회장들의 증인 소환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하고, 망신주기식 국감증인 채택은 지양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김기식(새정치민주연합 재벌개혁특위 간사/지난27일) : "재벌의 후진적 지배 구조의 민낯을 드러낸 롯데 그룹 사태 이후 재벌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대단히 높습니다."

여권의 노동 개혁에 야당이 재벌 개혁으로 맞서는 형국에서 총수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줄다리기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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