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로 임시직-상용직 임금 격차 더 벌어져

입력 2015.08.31 (07:15) 수정 2015.08.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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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용직이나 고용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올 상반기 0% 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주로 정규직인 상용직과의 임금상승률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5인 이상 사업체의 임시직 근로자 실질임금은 월 평균 128만 4천978원, 지난해와 비교해 제자리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상용직의 실질임금은 '312만4천631원으로 지난해보다 2% 넘게 올랐습니다.

상승률 격차는 4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임시직은 상대적으로 월급이 적어 임금을 조금만 올려도 증가율이 높아지는데, 2011년엔 상용직 실질임금이 줄어들 때 10% 이상 올랐고, 2013년에도 상용직보다 배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져 상용직이 1.1% 오르는 동안 임시직은 0.5% 줄었고, 올해는 격차가 더 커진 겁니다.

경기 부진으로 올 상반기 임시직 취업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근로일 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진희(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 : "메르스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음식숙박업.도소매업...이런 부분에서 임시직 근로자들이 줄었더라고요. 임금상승률도 이 부분이 둔화된 걸 봤을 때는 그런 요인에 의해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상황이 좀 나아지겠지만 중국 경기 부진 등 대내외 변수가 많아 임금 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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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둔화로 임시직-상용직 임금 격차 더 벌어져
    • 입력 2015-08-31 07:19:57
    • 수정2015-08-31 17: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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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용직이나 고용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올 상반기 0% 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주로 정규직인 상용직과의 임금상승률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5인 이상 사업체의 임시직 근로자 실질임금은 월 평균 128만 4천978원, 지난해와 비교해 제자리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상용직의 실질임금은 '312만4천631원으로 지난해보다 2% 넘게 올랐습니다.

상승률 격차는 4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임시직은 상대적으로 월급이 적어 임금을 조금만 올려도 증가율이 높아지는데, 2011년엔 상용직 실질임금이 줄어들 때 10% 이상 올랐고, 2013년에도 상용직보다 배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져 상용직이 1.1% 오르는 동안 임시직은 0.5% 줄었고, 올해는 격차가 더 커진 겁니다.

경기 부진으로 올 상반기 임시직 취업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근로일 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진희(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 : "메르스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음식숙박업.도소매업...이런 부분에서 임시직 근로자들이 줄었더라고요. 임금상승률도 이 부분이 둔화된 걸 봤을 때는 그런 요인에 의해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상황이 좀 나아지겠지만 중국 경기 부진 등 대내외 변수가 많아 임금 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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